사학법 재개정 '삭발 목회자' 참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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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법 재개정 '삭발 목회자' 참여 급증
  • 공종은
  • 승인 2006.12.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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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등 30여명 넘어서
21일 영락교회서 ‘비상시국기도회’ 개최


▲ 개정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촉구하며 삭발에 동참한 목회자들. 20일을 기점으로 삭발에 동참한 목회자들이 30명 선을 넘었다.


개정 사학법의 재개정에 대한 교계의 목소리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삭발에 동참하고 있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숫자가 30명을 넘어섰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이광선 목사)가 20일 오전 8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가진 ‘사립학교법 재개정 촉구를 위한 삭발식 및 기자회견’에는 통합총회 산하 수도권 지역의 노회장과 사립학교 관계자들은 물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후보로 출마한 김동권 목사(예장합동)와 이용규 목사(기성)가 함께 참여,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촉구하는 삭발에 동참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통합총회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를 비롯해, 이용규 목사와 김동건 목사, 교목전국연합회 김용관 목사, 기독공보 사장 김종채 목사 등을 비롯해 교단 관계자와 타 교단 증경 총회장, 지역 교회의 목회자와 총회 및 산하 기관의 관계자 등 34명이 참여했다.



총회장 이광선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함부로 삭발이나 죽음을 선택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를 즐겨하는 이들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오늘 우리가 삭발까지 하도록 한 장본인은 바로 집권 여당의 오만함”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오늘 우리의 삭발은 사립학교만을 위한 것은 아니며, 신앙과 선교의 자유가 침해당했을 때 순교로 맞섰던 신앙의 선배들을 본받아 우리 또한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맞서 이를 지켜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촉구하는 교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각 교단장들이 통합총회에서 단식기도에 들어갔으며, 오후 2시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청와대를 방문해 교계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21일 오후 5시 영락교회에 모여 촛불 예배를 드리면서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위한 비상 시국 기도회를 열고 교계의 의지를 결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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