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려울때 더 어려운 이들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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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려울때 더 어려운 이들을 기억해주세요”
  • 현승미
  • 승인 2006.12.06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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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기획홍보부 홍봉식 사관

드디어 지난 2일 구세군 자선냄비의 시종식이 거행되어 전국 76개 지역에서 230개의 종이 일제히 울려 퍼졌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가운데에서도 구세군은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3억이 많아진 30억원으로 정했다. 


“경기침체 이야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몇 년째 계속돼 오고 있지요. 그런데 지금까지의 모금현황을 살펴보면 오히려 어려운 시기에 더 많은 금액이 모아졌습니다. 올해에도 국민들의 사랑의 손길로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기획홍보부의 홍봉식사관은 자신에 찬 말로 모금의 어려움에 대한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켰다. 어려움을 경험해 본 이들이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이들을 돌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홍사관의 자신감은 단지 믿음 때문만은 아니다. 구세군은 이미 자선냄비 모금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행사를 진행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홍봉식사관은 “사실 지난해 마지막까지 모금액이 부족해 많은 걱정을 했지만, 한 기업의 도움으로 오히려 작정액보다 1억원이 넘는 금액이 더 모아졌다”며, “올해는 온라인 업체와 제휴해 인터넷 상에서 기부할 수 있는 방법과 버스카드 등으로 손쉽게 돕는 방법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미 치러진 마라톤대회와 구세군 여성중창단 노래선교단과 CBS의 자선음악회 등도 홍보와 모금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금액은 영세민 구호, 심장병, 백혈병 환자 치료비 지원, 각 복지시설 지원, 노후시설 보강, 긴급구호활동, 청소년 상담사업, 실직자 지원사업, 에이즈 예방사업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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