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회개를 교회로 확산시키자
상태바
이제는 회개를 교회로 확산시키자
  • 운영자
  • 승인 2006.11.29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엽목사<기독교정화운동 대표>


일전에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주최 조찬기도회에 갔을 때 어떤 학자가 강연하는 가운데 이런 말을 하는 것에 상당한 흥미를 느꼈다. 한국 교회는 회(뉘우칠)는 있는데 개(고칠)가 없다는 것이었다. 상당히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지상에나 공석에서나 회개라는 말을 쓰지 않고는 이제는 누구의 주목도 끌 수 없는 주제가 되었다. 그만큼 회개는 현실에 있어서 화급한 것이요 필요 불가결한 것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회개가 오늘날 한국교회의 주제가 되었다는 것은 또한 그만큼 성숙단계에 있다는 말과도 다름이 없다. 회개는 그만큼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


그런데 아직도 이 회개는 교역자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언어에 그치는 것이 아닐까? 나부터 실천에 들어갔으면 이제는 우리 그리스도의 양떼인 교인들에게 까지 확산을 시켜야 한다. 교역자들만 떠들어 대고 우리 교인들에게는 아무런 조치나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회개라는 말은 꽹과리 소리에 그칠 공산이 크다. 진정 한국 교회의 회개대상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교인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교인들이 울고불고 회개에 들어갈 때 비로소 한국 교회는 회개하는 제2의 평양대부흥운동에 왔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으로 한국 교회의 쇄신과 부흥, 그리고 대 약진을 바라는가? 그러면 한국 교회 전체에 회개운동이 확산돼야 한다. 니느웨 성에 요나의 외침을 듣고 왕으로부터 시작하여 젖 먹는 어린 아이까지 통회자복하고 무릎을 꿇었다는 역사적 사실 앞에 우리는 숙연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내년이 오기 전에 우리는 하늘을 향하여 하늘 아버지께 니느웨 성과 같은 울부짖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만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잊지 않아야 할 일은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회개하면 우리의 모든 것, 의식, 행동, 태도, 견해, 사상 및 주장 까지도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고치는 것이 회개다. 이벤트성 행사는 그만하면 족하다. 이제는 실제로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할 때이다.


나는 교인들에게 실제로 눈에 손을 대고 눈을 빼는 시늉을 해 보라고 시킨다. 그러면 더 실감 하는 것 같다. 어떤 이는 그렇게 하면 교인들 가운데 거부감이 확산되지 않느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물어도 할 수 없고 거부해도 이 일은 해야 한다. 그리고 참된 교인이라면 회개에 하나같이 호응하는 것을 보았다. 교인들은 너무도 험난한 이 사회의 죄악의 구덩이에 아무런 보호도 없이 내던져 있다.


이런 와중에 있는 교인들을 어떻게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있게 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때로는 막막한 마음에 가슴을 쥐어 짤 때도 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여 이 일을 해 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 교회뿐만 아니라 이 나라에 희망이 없는 것이다. 쓴 것 없이 어찌 단 것이 오랴!


천만이 훨씬 넘는(관계당국의 교인 조사는 불명확한 것으로 봄-교회 출석 안하는 교인도 많음) 교인이 제대로 회개한다면 이 나라에는 좀 더 깨끗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제자리를 찾기 시작 할 것으로 본다. 교역자가 부패하면 교인이 부패 할 것이요 교인이 부패하면 나라가 부패 할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전체 교회의 회개 방안을 강구하여 실천에 옮기는 일에 ‘나부터’라는 구호가 적용 되어야 한다. 그 때에야 비로소 하늘의 응답이 있을 것이다. 이 응답은 한국교회의 재도약의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평양 대부흥의 진정한 계기가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