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내부의 핵심은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이므로 강단이 중심이 돼야지 강단을 한쪽 코너에 위치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성도가 예배를 드리는 좌석이 설교하는 목사의 시선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각도가 맞아야 한다. 또한 채광과 조명시설은 예배의 집중을 기울이게 하는데 도움이 되며, 교회의 환기시설과 방음·음향시설이 잘 돼야 설교를 들을 때 더욱 은혜를 받을 수 있다. 냉난방 시설에 따라 연료 절감의 혜택을 볼 수 있고 출입구나 비상구는 쉽고 빨리 출입할 수 있어야 재해나 비상시에 위험부담이 적다. 건축을 계획하는 교회는 가능하면 여러 교회를 견학하고, 눈여겨 관찰한 건축물을 통해 그 건물의 장단점을 잘 숙지해 설계와 시공에 장점을 반영시키고 단점을 보완하면 성전 공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심지 기초공사의 경우 인접해 있는 건물로 인해 터파기공사가 시작되면 인접 건물에 균열이 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터파기공사 이전에 이웃 건축물의 상태와 노후상태를 주인 및 전문가와 함께 미리 확인해 놓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을 경우 공사 도중 이웃 주민과 갈등이 생기게 된다. 이럴 경우 공사 중단 및 법정소송까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상 건물의 용도 못지 않게 지하실의 중요성이 대두된다. 용도에 따라 지하 2,3,4층 및 그 이하까지 시설하는 교회가 많이 있어 주차시설 해결 등 기도실, 식당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하실 공사의 문제점은 환기와 방수, 결로 등인데 전문가를 통해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하실 공사는 건축시공 후에는 할 수 없으므로 사전 계획이 중요하다. 지붕이나 창틀 등을 타고 침수되는 방수는 공사 때부터 완벽하게 공사해야 하며, 사용 도중에 하자 보수공사를 하면 이를 막을 수는 있으나 불편하고 필요 이상의 공사수리비가 추가로 지출되게 된다. 성전 공사를 일반 건설회사가 기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공사에 간섭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공사비를 너무 부족하게 계약한다. 건축비를 공사 도중에 지불해 주지 않는다. 공사 도중 설계변경이 너무 많다는 등의 이유다. 이런 이유로 교회는 경험이 부족한 영세업자에게 공사를 맡기거나 본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에게 맡기거나 교회가 직영하는 예가 있다. 이런 경우 좋은 점도 있지만 불미스러운 예가 훨씬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며, 심지어 공사 중단 및 성도들 간에 다툼이 생겨 교회를 떠나는 예도 있다. 특히 성전은 타 건물에 비해 견고해야 하고 보기에도 아름다워야 하고 사용하기에 편리해야 한다. 교회를 짓기 위한 건축위원들은 형식적인 건축위원회가 아니라 견문을 넓혀야 하며, 수시로 설계변경이나 재공사 변경을 하는 예가 없도록 해서 원하는 교회를 지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김기훈 집사 / 장막종합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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