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운동과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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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운동과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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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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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웅목사<덕수교회>


성령의 역사는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능력이다. 성경이 원하는 하나님의 일꾼은 생명의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다.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이다. 성령은 생명의 영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사역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시는 분이다. 예수께서는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거하시다가 하늘로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부탁하시기를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셨다. 두려움에 떨며 숨어 지내던 제자들은 예수께서 기다리라고 약속하신 성령을 받음으로 담대한 복음전파자가 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창설되자 성령 충만하여진 성도들은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는 섬김과 나눔의 사역을 시작하였다.


이처럼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성령은 생명살리기 운동의 주체와 능력부여자가 되었다. 생명의 영이신 성령의 능력을 받은 성도들은 사랑의 능력을 받기 때문에 생명살리는 역사를 일으킨다. 그런데 자신의 힘으로 선교와 봉사를 실천하려고 하면 이는 인본주의자들의 공덕쌓기와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교회의 모든 사역은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명의 복음을 실천하는 사역이 되어야 한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모든 사역이 이러한 공덕쌓기와 자아실현의 수단과 구분되는 점은 바로 모든 사역의 동력을 성령으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이다.


초대교회의 복음증거와 섬김과 나눔의 사역은 성령강림의 은총을 입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강력한 능력을 받아서 돌덩어리같았던 이기적 자아가 깨어지면서 자신을 비웠을 때 사랑의 샘이 폭발하여, 그 충만함이 넘쳐흘러서, 그 사랑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사였다. 생명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든든해지며, 든든해진 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사역을 감당한 것이다. 성령의 능력을 받아서 성령의 뜻대로 실천하는 디아코니아로 인해 구원의 역사와 치유와 회복과 성숙의 열매들이 열려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는 것이다. 1907년 한국교회 대부흥운동은 생명의 성령의 역사였다. 2007년에는 사랑의 성령께서 한국교회를 복음을 실천하는 사랑의 역사로 일으키게 하실것이다.


기독교 영성이 황폐해지면 사랑이 메말라지기 때문에 교회는 마른 뼈와 같이 생명력을 잃게 되고 결국에 가서는 세상으로부터 버림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교회가 없는 세상 또한 황무지처럼 변하여 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살리기 운동은 성령의 사역이라는 전제아래 강력한 영성훈련과 사랑실천운동을 병행해 나가야만 한다. 기독교영성운동은 자신을 비우고 사랑을 실천하는 섬김과 나눔의 운동으로 열매 맺어야 한다.


영성(Spirituality)이란 단어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그것이 “교회 안에서 성령의 역사에 의해 이루어진 하나님 체험”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생명살리기 사역을 감당할 성도들의 영성수련(Spiritual Exercises)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존재가 튼튼해지도록 철저한 영성훈련을 한 후에, 여러 가지 생명살리기 사역훈련을 해야 하며, 그 위에 성령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의지해야만 하나님의 나라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것이다.


성령충만으로 복음이 선포될 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고, 복음이 사랑의 능력으로 실천될 때 비로소 생명이 풍성한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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