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 기독교철학 전공 ‘제2회 기독교철학학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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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기독교철학 전공 ‘제2회 기독교철학학술제’
  • 공종은
  • 승인 2006.10.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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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기독교학술제로 자리매김·해외연수 장학금도 지급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기독교철학 전공(주임교수: 최한빈)이 주최한 ‘제2회 기독교철학학술제’가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에까지 3일간에 걸쳐 백석대학교 목양관에서 개최됐다. ‘제10회 진리축전 및 기독교학부 홀리비전(Holy Vision)’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제는 크게 포스터 논문 전시회와 학술 논문 발표회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3일간의 행사기간 내내 목양관 2층 복도에서 진행된 포스터 발표 전시회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만큼 훨씬 구성과 진행 모두에서 한결 알차면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학부생들 중심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학원생들이 대거 동참함으로써 질적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 논문 발표회는 마지막 날인 28일에 목양동 201호에서 열렸다. 최한빈 교수의 기도로 시작해 윤경학 기독교학부장의 축도로 마친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이경직 교수는 “세상 기준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참 진리이신 주 안에서 진리의 탐구인 기독교 철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일 뿐 아니라 주 안에서 크게 자랑해야 할 일”이라면서 오늘이 있기까지의 지난 세월들을 술회했다. 이어지는 최태연 기독교철학연구소장의 개회사와 김주현 부총학생회장 및 김사무엘 기독교학부학생회장 각각의 축사는 이 행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이어서 진행된 학술 논문 발표회는 완성된 논문을 10여 분 안에 축약해 발표하는 오프닝세션(Opening Session)에서 출발해 완성된 논문을 발표하는 메인세션(Main Session), 그리고 포스터 논문 전시회에 발표된 내용을 간략하게 보고하는 포스터세션(Poster Session)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오프닝세션에서는 박성은(박사 2) 씨가 이슬람교 쿠란에 나타난 신관을, 김성수(석사 4) 씨가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앙과 이성의 문제를, 장미(석사 4) 씨가 니시다 기타로의 사상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메인세션에서는 김성미(석사 4) 씨가 ‘심리철학의 정신인과 문제에 관한 기독교적 조망’을, 송의원(석사 4) 씨가 ‘다산 정약용의 천(天)과 심성(心性)에 관한 연구’를, 이영용(석사 4) 씨가 ‘우찌무라 간조의 기독교 실존 사상 연구’를 발표했으며, 배철원(학부 4) 씨가 ‘아우구스티누스에게서의 세계창조와 시간의 문제’를, 최상욱(학부 4) 씨가 ‘베르그송의 그 자체의 철학-베르그송의 지속과 직관개념을 중심으로’를 발표하면서 대학원생에 못지않은 학문적 수월성을 발휘했다. 이혜정(박사 2)·전영민(석사 2)·이종선(석사 2) 씨 등의 대학원생과 김대길·김사무엘·김영관·장석원·송홍근·이규론·박재현·배혜정·한동환·조미경·이성광·이희영 씨 등의 학부생이 포스터 발표 전시회에 제출한 축약 논문의 개요를 보고해 문제의식과 해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학생들의 논문 하나하나에 대해서는 김혜련·이정은·최태연·이경직·최한빈·이경재·오유석·이유나 교수 등 기독교철학 교수들의 애정 어린 논평이 이어졌다. 학생들이 논문을 발표하고 교수들이 논평을 하는 이런 체제는 원년인 작년부터 이미 참신하고 파격적인 시도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포스터 발표 전시회와 더불어 기독교철학학술제의 대표적인 특성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학술 논문 발표회의 열기는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의 기독교철학 공동체 전체가 함께하는 ‘홈커밍데이’(Home Coming Day) 행사로 이어졌다. 함께 어우러져 음식과 더불어 이해를 나누고, 찬양과 율동을 함께 하면서 섬김과 사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인하는 귀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마침 기독교철학장학회가 매학기 2명씩 선발하여 해외연수를 보내는 해외연수 장학생 선발 결과의 발표가 마치 깜짝 이벤트처럼 이 시간에 이루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도 했다. 김지호(학부 4)·노승환(학부 2) 씨가 해외 연수 장학생으로 선정돼 각각 3백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번 기독교철학학술제는 작년에 비해 학부생들의 논문 발표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보다 많은 학생논문을 발굴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원년의 약속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한빈 기독교철학 전공 주임 교수는 “작년에는 교수들이 중심이 되어 기획하고 진행했지만, 올해는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모든 기획과 진행을 자치적으로 이루어 낸 학술행사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독교철학학술제는 명실 공히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는 백석대학교에서 기독교 학문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학생 중심의 학술행사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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