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변화에 주저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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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변화에 주저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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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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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마틴루터가 95개조의 논제를 비텐베르크성교회의 문에 붙여 종교개혁의 불을 붙인지 489주년을 맞았다. 종교개혁 기념 주일을 맞아 현재 한국 교회와 기독인 개개인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과연 바른 모습을 갖고 있는가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교회가 우리 사회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 그리고 사랑과 봉사와 섬김을 통해 상처받은 이웃들에게 치유의 사명을 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과연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을 따르겠노라고 고백을 하면서도 과연 그 길을 따르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 것인가 생각할 때 마음에 무거운 감을 떨쳐버릴 수 없다.


사실상 오늘의 교회가 갱신되어야 할 중심적 내용은 매머드 교회당과 같은 외형적 문제에서보다는 인간 개개인의 마음 속에 도사리고 있는 증오와 분열,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교권주의 등 내적인 허구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된다. 교회의 허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실망하고, 신앙을 포기하거나 교회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는 사례들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항상 새로워져야 한다’는 명제 아래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다시한번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내적인 허구성에서 탈피하여 본연의 성경적 신앙으로 돌아갈 것과 둘째, 책임을 스스로 지는 자세를 가질 것. 셋째, 개개인의 마음과 모든 교회에서 갱신운동을 일으키고 넷째, 이러한 갱신운동이 불 일듯 확산되어 개교회적으로 회개운동과 더불어 교회 일치운동으로 열매를 맺자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갱신운동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바른 신앙 양심을 가지고 자신을 성찰하여 불의에 대해선 ‘아니오’라고 분명히 말하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을 밟는 가시밭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가시밭길, 십자가의 길을 통과하지 않고는 ‘새롭게 됨’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한국교회가 새로운 갱신운동을 통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소망을 주는 ‘센터’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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