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동떨어져 예배만 익숙한 신앙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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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동떨어져 예배만 익숙한 신앙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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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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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숙목사<기장 여신도회전국연합회 총무>


개혁의 바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거쳐 실시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민주적인 참여 확대와 질 높은 생활과 행복을 소망하면서 개혁은 추구되고 있다.


교회 또한 독재타도와 민주화, 사회개혁을 위한 목소리를 함께 내며 한국사회의 새롭게 만드는 일에 앞장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장여신도회 또한 새로운 사회를 위한 개혁에 앞장서 왔다. 1980년대부터 생명문화운동을 통해 교회와 사회를 개혁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일을 해오면서 깨달은 점은 개혁과 변화의 주체인 사람이 개혁과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야만 새 사회가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김재준목사의 말씀대로 신앙생활에서 생활신앙으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           


생활신앙이란 신앙이 우리생활의 한 부분이 아니라 우리 삶 전체로서 고백되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삶으로 실천해 내는 신앙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정치, 경제, 사회생활 가운데 하나로 덧붙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교회에 출석 잘하고 헌금 잘내고, 봉사 잘하는 것이 좋은 크리스찬이라고 생각한다. 


믿음을 생활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자신의 삶에 거짓과 허무가 섞여 있다. 말씀과 삶이 일체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개방하고 하나님 말씀을 받아 우리 생활을 그 말씀에 복종시켜야 한다.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여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생활을 목표로 하고 일상생활에서 당하는 사건마다, 경영하는 사업마다 그것을 실현시키려는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다. 믿는대로 행하지 않는 것은 죽은 믿음이다. 생활신앙이란 행하는 믿음이다.


자유한 인간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삶을 실천하므로 생활신앙을 뿌리내려야 한다. 유대전통 중에서 안식일 제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고에 속한다. 그러나 단순한 형식적 종교행사로가 아니라, 공의와 사랑을 내용으로 한 거룩이라는 의미에서 안식일에는 그런 마음 자세로 그 생활을 굳혀가야 한다는 것이다(이사야 56: 1-2) 예수는 인간을 위하여 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서를 세웠다. 어떤 외적인 권위, 율법이라는 종교적 권위까지도 인간에게 종속시켰다. 자유한 인간으로 모든 비인간화 된 구조와 폭력 속에서 인간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되찾게 한다.


자유인은 하나님 관계에서도 교권이나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크리스찬에게 이런 자유인으로서의 자각과 긍지가 확립될 때 모든 비인간화 조건에 항거하게 된다.


생활신앙은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함으로 사건을 일으키는 신앙이다. 예수가 가는 곳마다 병자가 고침을 받고 낡은 것이 새로워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를 위해 예수는 많은 대결을 하였고 하나님이 의를 선포하고 하나님의 정치를 실시하려고 현존 세력에 항거하다 십자가의 고난을 감수했다. 그러나 부활을 통해 새사람, 새 인류 새 역사를 창조하였다. 


크리스찬이 빛이라면 암흑이 그 앞에서 물러가야하고 소금이라면 짭짤한 맛이 나고 부패가 방지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사건마다 결단하고 행동해야 하는데 모두가 죽어서 천당 갈 욕심에만 취하여 예수처럼 사는 골고다의 길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으려는 우리의 모습 속에서 부활의 소망 새사람을 어찌 기대하겠는가?


신앙생활에로의 개혁은 시급히 요청되며 그것의 시작은 가정에서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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