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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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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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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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익목사<신촌성결교회>


오늘은 내일을 예측하기가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오늘 현대인들이 삶에서 어느때 보다 더 피곤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이유도 미래가 너무나 불확실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갈브레이드라는 미래학자는 오늘을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시대는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말 빼고는 모두가 불확실한 시대”라고 말했다. 

우선 미래를 예측하기가 지극히 불투명하다. 앞이 보이질 않는다. 금년이 어떻게 될 것인지, 내년은 또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이 안된다. 요즘 기업들은 5개년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고 한다.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빠르니까 2-3년후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몰라서 계획을 세워도 생각한대로 되는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상상도 못한 방향으로 변하니까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 우리민족의 앞날을 내다 보아도 불확실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살아가려면 이웃을 잘 만나야 하는데 우리 이웃들은 참 안좋은 이들만 주변에 모여 있다. 동으로는 일본이 있는데 이 일본은 인격이 부족한 나라이다. 잘잘못을 사과할 줄도 모르고 오히려 더 뻔뻔하게 행동하는 나라가 일본이다.

그 나라에는 진정 생각하는 지성인이 한사람도 없다는 말인가. 지난날의 아픔을 준 역사에 대해서 일언반구 자성하는 사과 한마디, 책임있는 행동 하나가 없다. 이런 나라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

또 북쪽으로는 북한이 있는데 북한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예측이 불가능한 집단이다. 엊그제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또 미래 예측을 더 불확실하게 만들었다. 북한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더욱 불확실해져 버렸다. 북이 마침내 핵실험을 하였고 이제 핵을 가지게 되었다.

핵무기 하나를 만드는데 4천억원의 돈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동안 우리나라는 8년동안 햇빛정책이라는 미명하에 12억달러가 넘는 돈을 주었다고 하니 그 돈을 가지고 이 핵무기를 만들었을 것이란 의심도 가져본다. 그동안 그들로 하여금 핵무기를 만들라고 열심히 돈을 준 꼴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고스란히 그들로부터 협박을 받아가며 돈 내놓으라 쌀 내놓으라 하면 이제는 무조건 주어야 하는 입장에 처해 버렸다.

햇빛정책도 햇빛을 쪼이면 순순히 옷을 벗고 밖으로 나올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지 옷을 더 끼어 입고 더 깊숙이 들어가는 사람들인 것을 모르고 주었으니 이런 결과가 오지 않았겠는가. 이것이 현재 우리 이웃에 자리잡고 있는 나라들이다.

오늘 우리의 상황이 이렇게 불확실한데도 정작 이 나라 사람들은 핵실험 소식에도 여전히 놀랍도록 평온하다는 것이다. 일본이 저렇게 위기의식에 빠져서 강하게 나오고 있고 중국이 벌써부터 화생방 훈련을 하고 있는데 말이다.

그것은 북한이 우리에게는 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인지, 대형 사고를 너무나 당하다 보니까 핵쯤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북한이 핵을 가지게 되면 남북통일 후 그 핵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것이 될 것인데 오히려 잘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 때문인지 종잡을 수 없다.

그것도 아니면 어떤 사회학자의 분석처럼 이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마음일런지도 모른다. 오늘 우리의 현실은 이렇게 불확실하다. 어느 시대나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회가 잘 정돈된 합리주의적 사회이고 건강한 정치가 있는 나라일 것이다. 이 나라도 하루 빨리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미래를 계획해 가며 살아가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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