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목사, “추모·추도예배는 비성경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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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목사, “추모·추도예배는 비성경적”
  • 송영락
  • 승인 2006.09.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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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들목교회 설립예배 설교서 강조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입니다. 그래서 생명이 없는 것을 기념하지 않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추모, 추도예배는 기독교적이라고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추모, 추도예배는 죽은 사람을 그리면서 드리는 예배이기 때문에 성경적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탄생기념예배’가 성경에 가깝습니다.”

김삼환목사(명성교회)는 지난 28일 열린 서울나들목교회(박원영목사) 설립예배에서 ‘새로운 출발’이란 제목으로 “교회 안의 모든 것은 생명을 갖게 된다”며 “추모, 추도예배에 대한 바른 성경지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삼환목사는 “기독교는 죽은 사람을 기념하지 않는다. 기독교는 생명만을 기념한다. 기독교의 최대 절기인 부활절과 성탄절은 죽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념하는 것이다. 굳이 추모예배를 드리려고 한다면 ‘부모님 탄생 몇 주년 기념예배’로 드리는 것이 성경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사실 제사는 원래 한국 고유의 풍속이 아니고 중국에서 온 중국 풍속이다. 공자 이전 하 나라와 상나라 때 제사를 지냈다. 제사는 조상을 귀신으로 보는 신앙에서 온 것이고 제사를 드려야 조상들이 복을 주고 드리지 않으면 재앙이 온다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 이러한 신앙은 기독교 신앙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어, 그동안 한국교회는 제사대신 추모예배를 드리면서 부모를 기리며 부모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렸다. 하지만 김삼환목사는 이렇게 시작된 추모, 추도예배도 기독교신앙에 일치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삼환목사의 지적은 한국교회가 우상을 섬기는 제사제도를 추모, 추도예배로 변형해 드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교회설립예배는 김선규목사(성남성현교회)의 사회로 최이우목사(종교감리교회)의 기도, 김상복목사와 길자연목사의 축사, 두상달장로의 격려사, 고무송목사의 축시, 배광진, 배성식, 김학중, 조한권, 박영민목사의 축하메시지, 서문강목사(중심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박원영목사는 “이곳을 복음의 불모지로, 잃어버린 영혼을 향하여 애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강력한 열정가지고 주민들을 찾아 치유하고 삶과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며 “남은 생애를 다 바쳐서 충성을 다하여 한국교회 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주춧돌로 헌신되어 섬기는 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나들목교회는 강남구 도곡동 도곡 렉슬상가 4층 407호에 위치, 강남의 영혼을 품는다는 꿈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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