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찢는 총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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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찢는 총회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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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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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중목사<해오름교회>


해마다 9월이면 장로교단의 총회가 열린다. 총회의 최대 관심은 누가 총회 회장이 되고 총무가 되는가에 있다.

그들이 총회에서 정해준 정책을 펴는데 실무책임자들이기 때문에 최대의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차기 총회장으로 자동 승계하는 부총회장 선출은 치열한 경쟁을 한다.

하지만 오순절 성령강림과 함께 신약의 교회가 탄생한 후 첫 번째 총회는 일군 뽑는데 관심을 둔 총회가 아니었고 당시 전체교회의 공동 관심사와 함께 지교회가 고민하고 갈등하는 일들을 교회대표자들이 모여 오직 성경과 성령의 깨우쳐주심을 받들어서 지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총회였다.

당시의 교회들은 모세의 율법을 정경으로 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섬겨온 유대교인으로 예수를 믿은 자들과 우상을 숭배하며 세상 풍습을 믿다가 예수를 믿은 이방인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 사이에 구원관이 서로 달랐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않으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고 주장하면서 이방인에게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한 것이다.

그때에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기 위해 모여 많은 변론 끝에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복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임을 가결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다만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할 것을 결정했고 이 사실을 모든 교회에 통보함으로서 모든 교회들이 평안한 가운데 든든히 서가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최근 통계청이 조사한 것을 보면 불교와 천주교 교인 수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반면 기독교인은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근대사에 나타난 것은 기독교의 부흥 발전과 함께 경제 성장과 사회적 안정이 정비례해 왔음을 기억해야 한다. 반대로 기독교의 쇠태는 국가와 사회를 어둡게 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번 총회는 국가관과 기독교의 사명의식을 새롭게 하여 바다 이야기로 어두워진 대한민국을 밝아지게 해야 한다. 도덕불감증을 치료하는 일을 해야 한다. 정체된 한국교회에 지금부터 99년 전인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났던 회개운동과 성령운동 그리고 전도운동을 재현하는 역사를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총회일군은 준비된 사람을 뽑아야 한다. 어린아이와 병든 사람은 짐군이 될 수 없고 짐이 된다. 일군은 어른스러워야 하고 힘이 있어야 한다.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큰 믿음의 사람을 뽑아야 하고 모든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자라야 한다. 인기로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존경받는 사람이어야 한다. 의욕만 있다고 일군이 아니다. 일군은 힘이 있어야 하고 여럿을 하나로 묶을 줄 아는 자이어야 한다.

총회에 참여하는 모든 총대는 주인의식 책임의식 사명의식을 가지고 한국교회와 함께 민족을 깨우는 일을 해야 한다. 사는 일은 그 길뿐이다. 지금은 요엘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찌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욜2:12-14)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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