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나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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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나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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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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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 목사<백석대 교수>


지난 호 방배골에서 난세는 지금만이 아니며,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하에서, 6.25전란 중에서도 우리 민족은 끈기 있게 살아왔다고 언급하면서 지나치게 부정적인 생각이나 자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 온 세상을 보면서 특히 우리나라를 보면서 적지 않은 우려를 하게 된다. 나라가 너무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마치 성경에 기록된 노아 홍수시대 같이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형함과 그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라고 한 것과 같다. 더 이상 어떻게 악해질까. 한계에 부딪친 것 같다.

가장 무서운 것은 마음의 생각이 악해진 것이다. 속사람이 부패하면 고칠 방법이 없다. 오늘의 세대는 젊은이, 늙은이를 가리지 않고 사람이라는 가치관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 남을 의식치 않는다. 먹는 음식물, 과일류에 유해물질을 넣어도 양심의 가책이 없다.

얼마 전에 불 끄는 소화기구가 아무 효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는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것이 KS품으로 인정받아 정부기관까지 납품된 것이다. 얼굴을 이쁘게 한다고 몇 번씩 성형수술을 하다가 오히려 망가져 자살소동이 일어나고, 영어 발음을 좋게 하려고 혀 수술까지 한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참신하다고 했던 민주화운동 주도세력인 386세력도 시간이 가면서 색다른 것이 없다. 차떼기라고 큰 소리 쳤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돈에 약하고 매관 매직은 물론 양심을 팔아먹는 쑥스러운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나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백성들은 살기가 힘든데 여차하면 파업하여 국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으니, 당사자 몇몇에게는 유익한 시위파업이 될지는 몰라도 국력의 쇠퇴, 연계된 많은 기업의 도산과 노무자의 실직을 고려했는지 의문시된다. 당장 먹고 사는 생존권 찾기도 힘든 때 불필요한 화제로 연일 싸움판이니 답답하다.

안타까운 것은 여기에 편승된 한국교회가 세상과 짝하여 자기 코드를 잃고 복음의 진보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온 나라가 바다의 사행으로 빠져 들어가 정신이 몽롱하다. 병 고치려고 모아놓은 돈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자녀가 준 용돈 10만원을 몽땅 읽은 시골 할아버지조차 “마을 사람들 다 하는데 어떻게 나만 안할 수 있냐”고 반문하니 대답할 길이 없다.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이제 한국교회가 일어나야 한다. 기독교의 복음은 전인적인 구원이다. 영도 정신도 마음도 고칠 수 있다. 다행인 것은 근간에 대형기도성회가 곳곳에서 성황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자비가 이 땅위에 임할 것을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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