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습관, 사행성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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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습관, 사행성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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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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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대학교>


서울에 있는 한 기독교상담소에는 요즘 들어 부쩍 인터넷과 관련한 상담들이 늘고 있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교인들에게도 인터넷 중독이 확산되고 있다.

예전의 본드, 부탄가스 등을 이용한 청소년 중독의 문제가 인터넷중독으로 옷을 갈아입고 다가와 있다. 약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중했던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인터넷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지난 달 분당의 만나교회는 8회에 걸쳐‘사이버시대의 청소년 이해’라는 주제로 학부모들과 함께 인터넷 중독과 성문화 등을 주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부모들의 입장에서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은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김영선목사는 실제로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의 문제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하면서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 교회가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알리고 예방해야 한다고 한다.

인터넷 없는 생활은 사회적 왕따를 만드는 세상에서  인터넷은 피할 수 없이 맞서야 하기 때문에 중독예방은 필수적이다.

인터넷중독은 특히 사람들을 영적인 혼돈 속에 빠뜨린다. 인터넷의 특성상 이전의 중독의 양상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 도박, 섹스, 오락, 게임 등 말 그대로 모든 중독을 제공하는 중독의 바다가 되고 있어 직,간접적으로 중독의 세계에서 신을 대치하고 있다.

중독자들은 심리적으로 죄책감과 수치심 등을 느낀다. 이런 느낌으로 인해 점차 중독에 더 빠지게 되고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도 단절된다.

교회의 상당수 청소년들은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심각한 중독증에 빠질 수 있다. 중독은 영을 흐리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실제로 매일매일 학교나 가정에서 만나는 인터넷의 유혹에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예배에 잘 나온다고 아ㄴ심할 것이 아니라 위험요인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

모든 중독이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인터넷 중독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다. 만나교회 김영선목사는 ‘교회가 적극 나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중독의 문제에 대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중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일과 중독예방을 위해 가족 간의 결속력과 친화력을 강화시켜 주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한다. 나아가 인터넷 사용조절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인터넷 사용조절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어야 한다.

사회환경상 인터넷없이는 사회적 인간으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형성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이패밀리 최송희 상담실장도 ‘인터넷 중독 치료를 위해 보다 흥미있는 오프라인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다.

결국 교회는 중독의 함정에 빠지는 사람들을 위해 중독예방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길 수 있는 영적인 힘과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특히 판단력과 결단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은 좋은 커뮤니케이션 도구임과 동시에 악마의 유혹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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