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찬송가 발행시기 9월 20일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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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찬송가 발행시기 9월 20일경 예상
  • 이현주
  • 승인 2006.08.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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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부 교단에 우선 배포...일반출판사엔 반제품만 줄 것
 

21세기찬송가 발행은 9월 20일 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악보정사를 마치고 1차 교정에 들어간 찬송가 공회는 “가능하면 교단 총회에 맞춰 찬송가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시제품 발행은 1~2만부 선이며 예장 통합 등 교단에서 새로운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채택할 경우 교체를 예상해 발행부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발행된 찬송가는 각 교단에 배포되며 출간 후 각 출판사들과 판권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10월 이후에는 본격적인 판권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공회는 찬송가 판권 계약의 우선권은 공증을 거친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에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일반출판사들도 새로운 찬송가를 출판할 권리를 가지고 있어 반제품 공급으로 해결점을 찾겠다는 설명이다.


공회는 양 연합기관과 서명한 공증 서류에 “반제품 공급”에 대한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서회가 반제품도 공급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지만 반제품 공급의 권한은 공회가 갖고 있다는 것.

또 찬송가 교체에 대한 책임도 출판사에게 넘겼다. 당초 구찬송가와 일대일 교환을 예상했지만 찬송가 단행본을 가지고 있는 성도들이 많지 않아 합본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합본교체도 막대한 자금이 들어감에 따라 싼값에 21세기찬송가를 공급하는 안을 출판 계약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반출판사들도 찬송가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회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반제품에 대해서 일반출판사들은 탐탁치 않아하는 입장이다. 서회 역시 새로운 찬송가 출판을 계기로 개인 사업자들이 찬송가로 이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성물’로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공회는 “출판권을 두고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각 출판사들이 그동안 공회와 합의하고 계약한 부분에 따라 원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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