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로 인권과 통일 운동 확대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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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로 인권과 통일 운동 확대해 나갈 것”
  • 이현주
  • 승인 2006.08.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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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임원회에서 교회협 총무 후보로 공식 추천받은 안준배 목사

 

올 가을로 예정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선거를 앞두고 소속 교단중 가장 먼저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가 후보를 추대했다.

 

지난 10일 임원회에서 공식 결의된 안준배목사는 기하성 교단 내에서 가장 진보적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현재 교회협 부총무를 맡고 있다.


안준배목사는 자신의 다양한 에큐메니칼 경험을 들어 총무로 무한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피력했다.

“교회협은 교단협의체지만 7개 교단의 의견을 모두 반영할만한 지도력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한쪽으로 편향된 인물이 선출될 경우 대표성 약화는 불보듯 뻔합니다. 이런 점에서 기하성은 소속 교단을 모두 아우르는 온건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교회협은 현재 발전과 개혁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지역과 부문에 문호를 개방한다는 내용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안목사는 단체영입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차라리 루터교와 기성 등 건실한 교단의 입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군사정권 종식 후 교회협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운동성을 잃어 간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재의 교회협은 예언자적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친정부적인 인물도 많다보니 제 목소리 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느 시대나 올바른 소리를 낼 때 단체는 제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소수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으로 비쳐지는 현재 교회협의회의 모순을 개혁해 나갈 것입니다.”

안목사가 제시하는 새로운 총무 상은 CEO총무다. 교회협을 고급 브랜드로 만들고 사회 여론을 주도하며 경영마인드를 발휘해 재정난도 타계하는 총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장점을 살려 문화운동으로 소외계층의 아픔을 담아내고 선전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 편의 시와 연극이 사람들의 감동과 참여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인권, 민주화, 통일운동도 이제 문화적으로 접근해야합니다. 교회협의 침체는 소통의 문제입니다. 문화로 소통할 때 현재 교회협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주도권을 쥔 3개 교단 이외에 기하성에서 안준배목사를 총무로 추천함으로써 교회협 총무선출은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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