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신앙의 거장 강원용목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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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신앙의 거장 강원용목사 타계
  • 이현주
  • 승인 2006.08.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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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향년 89세 일기로... 민주화와 종교 화해에 헌신

한국 교회 진보 이념을 이끌어온 경동교회 원로 강원용 목사가 지난 17일 결국 숙환으로 타계했다.

지난 11일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삼성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강 목사는 89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경동교회 장으로 21일 발인 예정이다. 경동교회(담임:박종화 목사)는 이미 지난 13일 주일에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왔다.

고 강원용 목사는 1917년 함경남도 이원에서 태어났으며 1945년 해방 직후 `선린형재단`을 창립해 기독교 청년운동을 펼쳐왔다.

해방 후 신학의 길을 걷기 시작한 강목사는 1948년 한신대를 졸업하고 김재준목사의 뒤를 이어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동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전개하며 진보적 메시지를 설파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에큐메니탈운동에 참여했으며, 65년 크리스찬아카데미를 창설하면서 민주화운동과 사회 선교를 전개하는 등 진보 신앙의 대표적 인물로 명성을 높였다.

고 강원용 목사는 또 대화문화아카데미를 설립, 종교간 대화운동을 통해 화해를 모색했으며 최근 `생명`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마지막 목회의 여정을 걸어왔다.

장지는 남한강 공원 묘지며 유족으로는 김명주 사모와 장녀 혜자, 차녀 혜원 등 2녀와 대화문화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는 강대인 소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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