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의 정체성과 하용조 목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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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교회의 정체성과 하용조 목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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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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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교단의 여섯 개 노회가 온누리교회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여 금년 9월 총회에서 해명을 요구하는 헌의안을 상정하여 교계의 관심을 사고 있다. 예장 통합측 온누리교회의 정체성에 대하여 세 가지 이슈가 있는 것 같다.

 

첫째 온누리교회가 통합측 장로교회인에 왜 영어 이름에 있어서 Presbyterian 대신 회중교회를 지칭하는 Community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둘째, 온누리교회는 통합측 평양노회 소속인데 “다른 교단인 독립교회연합회”에 이중적으로 소속되어 있을 수 있는가?

 

셋째, 통합측 교회가 왜 타교단 목회자를 영입하여 사역하게 하는가?

 

온누리교회의 Onnuri Community Church라는 영어 표기에서 community church를 "회중교회"라고 이해하는 것은 영어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데서 오는 오해이다. community church 라는 표현은 회중교회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회중교회는 congregational church라고 하지 community church라고 하지 않는다.


20세기 말에 미국에서는 교단 교회들도 지역 공동체를 강조하면서 community church란 표현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Saddleback Community Church (릭 워런 목사, 교단은 침례교) 또는 빌 하이블 목사의 Willowcreek community Church 등 수많은 미국교회들이 지역을 강조하며 교단대신 community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교회들도 이런 경향성이 증가하고 있다. 교단에 속해 있으면서 교단을 넘어서서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들 중 Onnuri Community Church(하용조 목사), Sarang Community Church(오정현 목사), Global Community Church(이동원 목사), Hallelujah Community Church(김상복 목사), Hosanna Community Church(최홍준 목사) 등이 그 예이다.

세계적인 추세는 교단의 이름을 지역교회 이름 앞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영락교회, 소망교회, 명성교회, 충현교회”처럼 한국의 대부분 교회들이 교단을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도 비슷한 추세이다. 좋은 현상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성령의 긍정적인 역사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 의식을 일으키는 것이다. 통합측에서 좋아하는 소위 에큐메니칼 한 것이다.

온누리교회는 교단으로는 예장 통합에 속한 교회이다. 이중 소속이 아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는 교단이 아니다. 한독선연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한기총 등과 같은 연합회이다. 독립교회들과 독립선교단체들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정규 신학대학교와 대학원 및 선교대학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협력하고 있는 연합회이고 교단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온누리교회 자체는 예장 통합 소속이고 한독선연의 회원으로 가입한 일이 없다.


그러나 하용조 목사는 통합측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이고 또는 한독선연의 회원이 될 수 있다. 고 신영균 목사님이 통합측 교회의 목사이면서 한국복음화운동의 총재를 동시에 겸했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하용조 목사는 통합측 목사이면서 온누리교회 소속이 아니고 독립선교기관인 두란노서원의 이사장 자격으로 한독선연에 가입하여 회원이 되어 있고 선교단체들을 대표하여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이다.

한독선연에는 세 분의 부회장이 있는데 독립교회들을 대표하여 갈보리교회의 이필재 목사님, 선교단체를 대표하여 하용조 목사님, 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대표하여 김호식 박사님이 부회장의 직을 맡고 계신다. 하 목사님이 금년 들어 초교파 신학대학원인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이 된 것도 개인 자격으로 된 것이다.

통합측 목사는 통합측 교회나 통합측 기독교 기관 외에 다른 기관의 회원이 될 수 없는가?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교회의 대부분 목사들은 소속 교단 이외에 수많은 초교파 단체나 연합기관에 가입하여 회원이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것을 이중 소속이라 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만일 이런 것을 이중 소속이라 한다면 절대 다수의 한국교회 목사들이 이중 소속이다. 이중 정도가 아니가 3중, 10중 소속이라 할 수 있다.

온누리교회는 왜 통합측 교단 이외의 타 교단 목회자들을 영입하여 사역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은 온누리교회가 대답을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좋은 교회의 좋은 목사님이시기 때문에 많은 젊은 목회자들이 비록 교단은 달라도 온누리교회에 와서 훈련을 받고 싶어 한다.

 
타 교단 목사를 영입하는 것은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려는 참된 의미에서 에큐메니칼 정신이다. 비록 타 교단 목회자라 할지라도 통합 측 교회에서 잘 배워 돌아가 좋은 목회를 할 수 있다면 통합측 교회가 한국교회에 크게 공헌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려할 일이요 에큐메니칼 정신을 가장 강하게 주장해온 통합측 교단에서 문제를 삼는 것은 소위 한국교회의 어머니 교단답지 않은 일이며 모두가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지체라는 교회론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 수 있다.

개 교회에 대한 이런 불필요한 제재, 간섭, 압력, 길들이기와 같은 불편한 것들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롭게 주님을 섬기려는 젊은이들이 점차 독립교회연합을 선호하고 있는 큰 이유 중에 하나이다. 불필요한 소모이다. 이단 그룹을 제외하고는 전통적, 복음주의적, 성경중심적 교회들이 교단에 구애 받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연합하고 협력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갈 길이 아닌가?


할렐루야교회는 32명의 목회자들이 함께 섬기고 있는데 통합, 합동측 목사를 포함하여 수많은 교단의 목회자들이 함께 사역하고 있다. 153명의 선교사와 85개 농어촌 교회를 지원하며 섬기고 있는데 이들 중에도 역시 한국교회의 대부분 주요 교단의 선교사들과 교회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된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을 자유롭게 편안하게 협력하고 섬길 수 있지 않은가? 이 분들이 한독선연에 소속하지 않아도 무관하다.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다. 참된 에큐메니칼 정신을 무엇인가? 통합측이 아니면 불편하다는 것인가? 에큐메니칼을 주장하는 통합측의 에큐메니칼 정체성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여야 할 것인가? 교단들이 개 교회를 너무 규제하지 말고 어느 정도 자유를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립교회가 지금보다 더 빨리 증가할 것이다.


김상복 목사 할렐루야교회 담임, 한독선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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