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은 김씨-크리스천 유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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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은 김씨-크리스천 유머 소개
  • 송영락
  • 승인 2006.05.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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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유머와 펀이 우리 시대의 중요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경제적인 가치만을 최고로 꼽는 현실 속에서 메말라버린 감성과 웃음을 부활시켜보고자 하는 자연스런 시대적 요구일 것이다.

 

유머는 무엇에 대한 갈망과 욕망, 즉 리비도의 한 표출 형태이다. 그래서 유머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좌절을 단번에 비틀어, 웃음으로 뒤통수를 치고 그것을 일소시켜준다.

프리월출판사에서 폐낸 ‘크리스천 유머’는 바로 이러한 바탕위에 기독교와 관련된 복음성 유머들만을 엄선하여 새롭게 가공하여 독자에게 다가왔다.

 

‘하나님의 성은 김씨’, ‘하나님과 흑인’, ‘억울한 베드로’, ‘며느리전서 13장’, ‘남자를 먼저 만든 이유’, ‘노처녀의 기도’, ‘참새와 집사님’, ‘천국 가는 길’, ‘시편 23편 사투리 버전’ 등 단지 내용만 기독교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역설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욕설과 비속어를 마구 섞어가며 무조건 웃기면 된다는 식의 유머는 일종의 폭력”이라며 “좋은 유머는 웃기는 농담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벌과 같이 몸집은 작지만 그 속에는 꿀과 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유머는 고도로 압축되고 개성화된 스토리나 상황이나 에피그램 속에 진실의 비수를 숨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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