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삼열, 70년 만에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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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삼열, 70년 만에 한국에
  • 공종은
  • 승인 2006.05.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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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유골 장신대 이장(移葬)

한국을 떠날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일까. 한국에 대한 사랑이 큰 것일까, 애착일까. 1백16년 전인 지난 1890년 복음을 들고 한국 땅을 밟았던 마포 삼열(Samuel A. Moffet) 선교사의 유골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9일, 한국을 떠난 지 70년 만이었다. 1936년 일제에 의한 강압적 신사참배에 반대하다 추방당한 후, 3년 후 하나님의 부름을 받기까지 한국을 그리며 시신이라도 한국 땅에 묻히기를 바랐지만, 그 세월이 70년이 걸렸다. 


마포 삼열 선교사가 안장된 곳은 장로회신학대학교. 자신이 설립한 대학 도서관 앞뜰에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누웠다. 묘소 이장 예배는 장신대 개교 105주년 기념 감사예배와 함께 드려졌으며, 예장통합 총회장 안영로 목사와 김중은 총장, 이사장 이만규 목사 등 총회 관계자와 교수·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장신대는 이와 함께 마포 삼열 선교사의 반신상을 교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마포 삼열 선교사의 이장과 관련 김중은 총장은 “말로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기쁨을 표현하고, “그분의 청교도적인 장로교 신학을 후학들이 되새겨보는 결정적 계기로 삼아 달라”면서, 또한 “이 기쁨은 한국의 온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나누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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