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다빈치코드’의 상영을 강하게 반대한 것에 이어 교황청도 영화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교황청은 최근 보수가톨릭단체 ‘오푸스데이’가 운영하는 교황청 성십자 대학강연에서 영화 다빈치코드는 기독교에 대한 중상모략을 담고 있다며 영화를 관람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교황청의 고위성직자(몬시뇨르)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은 “이 영화가 가톨릭 교회를 겨냥했기 때문에 아직 ‘단죄되지 않은’ 상태다”라며, “이 영화를 만약 이슬람교도나 나치 성향을 사람들이 만들었다면 전 세계적인 폭동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오는 18일 전 세계 동시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다빈치코드’는 ‘예수는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했다’, ‘신약성경은 예수의 제자들이 꾸며낸 허구적 얘기’ 등의 내용을 담은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를 각색했으며, 론 하워드가 메가폰을 잡고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아 많은 영화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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