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세대들 ‘미디어금식’으로 십자가 고난 동참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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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세대들 ‘미디어금식’으로 십자가 고난 동참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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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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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와 경건으로 보내는 사순절의 의미?

최일모 실장<팻머스 문화선교회>


미디어세대는 현대인의 삶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그만큼 현대인과 미디어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연령층이 낮을수록 미디어와의 관계는 친밀한 수준을 넘어 위험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툭하면 터지는 게임중독으로 인한 죽음은 더 이상 놀라운 뉴스거리가 안된다. 미디어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노년에까지 엄청난 파괴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일연속극에 중독된 현대인들의 삶은 이같은 현상을 반증하고 있다.

미디어는 사람의 편안한 약속을 보장해 주고 일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이면에 숨겨져 있는 독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는 청소년들의 희망을 빼앗고 있다. 또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있다. 급기야 미디어는 사람의 목숨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사순절 맞아 많은 교회들은 다양한 절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음식을 굶으면서 고난에 참여하는 금식을 대표적인 절제 프로그램으로 도입하고 있다. 도봉구에 위치한 성실교회는 매월 1일을 ‘미디어금식일’로 지키고 있다. 주일학교 학생들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미디어로부터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만큼 미디어는 영성훈련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금식은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 드라마에 빠진 장년 등 현대인들을 미디어로부터 분리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고 한다. 그만큼 미디어는 성도들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진정한 휴식을 빼앗아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에게 이토록 중요하고도 의미 깊은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이 교회 문화가운데 다소 소외당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얼마 전 부활절 관련 글을 쓰기위해, 대형기독교 서점은 물론이고, 웹 서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다가 놀라운(?) 경험을 했다.

필요한 부활절 관련 자료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고, 애써 찾은 자료도 대부분 제작된 지 10년, 20년이 넘었다는 것. 지난 성탄절에 원고를 준비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상황이었다. 부활절 문화 회복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순간이었다.

이를 위해 N세대 문화사역단체인 팻머스 문화선교회에서는 한국교회에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고통과 고난없이 축복만 누리려는 현대의 크리스천 N세대가 고난은 성장과 축복을 가져오는 과정이며, 축복의 다른 말임을 느끼며 알 수 있도록, 부활절 캠페인 “NO CROSS NO CROWN”을 시행하는 것이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이 있었기에, 부활의 영광이 있었음(No Cross, No Crown)을 알고 함께 N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나누자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교회와 가정에서, 고난주간인 4월 19일부터 1주일간 ‘미디어금식’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부활의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미디어금식’이란 “밥(음식)” 보다 N세대들이 즐기는 미디어(게임, 채팅, 만화, 개인홈피, TV, 잡지 등) 사용을 스스로 절제하도록 함으로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그 고통과 사랑을 묵상케 하는 N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적 금식을 말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이 시대의 N세대들이 주님이 느끼신 십자가의 고난을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서 진정한 부활절의 의미를 묵상하고 주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문화가 각 교회마다 널리 퍼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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