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아카데미하우스 4개월간 영업이익 '1억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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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아카데미하우스 4개월간 영업이익 '1억2천만원'
  • 이현주
  • 승인 2006.03.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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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임시실행위, 91차 총회 9월19~22일 동수원교회로 확정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원근목사) 가을 총회 일정이 오는 9월 19일에서 22일까지 동수원교회(담임:김종성목사)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 지난 9월부터 경영을 시작한 호텔 아카데미하우스가 12월까지 4개월동안 1억2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2일 대전 한성교회에서 열린 기장 제90회 총회 1차 임시실행위원회에서는 교육원장 인선문제와 아카데미하우스  증축의 건이 논의의 대상으로 부각됐다.

총회교육원의 경우 현재 교육원장인 김원배목사의 임기가 오는 6월로 만료됨에 따라 실행위원회는 7인의 인선위원을 구성을 제안했다.


총회 규칙 제8장 23조에는 “실행위원회에서 인선위원 7인을 선정하여 원장을 추천하고 실행위원회 재석위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선임하여 총회장에 임명한다. 임기는 4년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결국 이날 실행위원회는 인선위원회 구성을 임원회에 일임했다. 교육원장 선임의 건이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총회가 장기적인 기구개혁을 추진하면서 교육원을 총회본부 산하로 축소 운영한다는 설이 나돌기 때문이다.


교육원 해체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교육원의 적자가 수억에 이르는 상황에서 경영의 합리화를 위해 기구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교육원의 존속을 주장하는 측은 “목회자 계속 교육기능을 가지고 있는 곳이 교육원이며 신학적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교육원은 현행대로 유지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총회 한 관계자는 “인선위원회 구성 권한이 임원회로 넘어왔다. 후임 교육원장 추천과 교육원 기구개혁 등은 위원회가 알아서할 사안이다. 신임교육원장이 추천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함부로 속단할 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교육원장 인선에 이어 논란이 된 부분은 아카데미하우스 증축의 문제. 총회유지재단 이사장 김옥남목사는 “지난해 9월부터 호텔아카데미하우스가 영업을 시작했고 9월 첫 달만 9백만원의 적자를 내고 이후 10월부터 꾸준한 흑자로 돌아섰다”고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1억3천여만원 ▲10월 2억1천여만원 ▲12월 2억2천여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총 7먹8천여만원의 매출 중 1억2천만원의 순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시설확장을 위해 증축을 예정하고 실행위원회에 허가를 요청한 것. 이에 소요되는 예산은 37억원에 이른다. 결국 이 안건은 총회 허락이 필요한 사항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부결 처리됐다.


하지만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불법대출 진상조사’에 관한 건을 보고되지 않았다. 한 조사위원은 “피조사자들이 협조를 하지 않아 진상조사가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총회가 잘못된 사안들을 철저히 규명하려는 의지가 없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해 가을총회까지 조사결과를 내올 수 있을 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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