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의 한해로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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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의 한해로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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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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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 목사<천안대 교수>


2006년의 새해가 밝았다. 나이도 한 살씩 더 먹고 경력도 한해씩 더 늘었다. 그러나 새해라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도 그 사람이고 살던 집도, 만나는 사람도 달라진 것이 없다. 단지 설날이라고 값비싼 명품 옷을 한 벌 갈아입은 것 정도이다.

결국 새해의 진정한 의미는 변화된 자신의 새 모습을 갖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에는 세 이름이 있다. 하나는 예수요 두 번째는 그리스도요 세 번째는 임마누엘이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저의 죄 가운데서 구원하는 자라는 구원자의 뜻이요, 또 하나 그리스도라는 뜻은 기름부음을 받자 곧 예수님은 나의 말씀으로 오신 선지자와 나를 다스리는 왕이신 치리자로, 그리고 나의 죄를 속죄사역하신 대제사장으로 믿는 것이며, 세 번째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이다.

예수라는 이름은 완전한 사람으로 오심이며,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으로 오셨다면 지금 임마누엘은 이러한 완전한 하나님과 완전한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께서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심이다. 따라서 새해의 출발은 이렇게 임마누엘 우리 하나님과 함께 출발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시편 1편에는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죄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뭇가지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라고 하였다.

새해에는 이런 하나님의 본질의 축복을 귀하게 여기는 삶이 있기를 바란다. 오늘도 신문이나 TV에 자기선전으로 도배를 하는 이들을 보면서 예수 없이 자신이 똑똑해서 출세한 것 같은 착각에서 사는 많은 부류들을 보면서 속으로는 은근히 거부감이 일어난다.

필자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교계나 삶의 주변에서 열심히 뛰어왔고 많은 일을 했구나 하는 자평과, 다른 사람들이 추켜세우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혹시 후일 주님 앞에 설 때 이런 것들의 좀 가산점이 되지 않을까 기대도 해봤으나 최근에 와서 큰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 앞에 설 때는 완전히 1:1의 심판으로 하나는 하나님과의 성결과 경건생활에 대해, 다음은 사명을 통한 이웃과의 관용과 배려에 대한 심판임을 확인했다.

이제 목회의 일선에서 물러나 다시 봉사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아쉬움에 무척 초조해진다. 그래도 다행한 것은 남달리 또 다시 학원사역과 언론사역의 기회가 있음을 감사히 여기며 이 작은 은혜받음을 독자들과 한국교회가 공유하기를 바라며 임마누엘의 새해의 출발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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