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파송하는 선교사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생활환경보다 낙후된 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환경이 열악한 빈국이 대부분이고 말 못할 스트레스로 질병중에 귀국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선교사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또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기 쉽고 건강을 위협받기 십상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할 때 그들의 의료지원까지 고려하지 않는 우를 범하고 있다.
막상 질병에 걸려서 귀국한 후에야 병원에 연락을 취하고 의료혜택을 알아보느라 분주하다. 웬만히 아프지 않고는 내색조차 않는 선교사들은 목숨이 오가는 중차대한 질병에 걸리고서야 고국행을 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교전문가들은 “미전도종족 복음화 일선에 있는 선교사들의 건강이야말로 선교의 기본”이라고 강조하면서 “파송교회들이 선교사 의료보험 가입과 지원대책 등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선교사를 파송하기 전에 교회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선교사들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질병을 치료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위해 일부 병원들이 네트웍을 구성하고 있어 의료지원이 한층 수월해졌다.
선교사를 지원하는 병원 현황과 혜택범위는 다음과 같다.
▲연세의료원 - 종합병원급에서는 가장 많은 혜택을 선교사들에게 주고 있다. 세브란스가 지원하는 혜택은 건강검진과 치료시 본인부담금의 50%를 할인해준다. 2002년부터 실시한 해외선교사 및 가족 의료지원 혜택은 병원 원목실이 담당한다.
우선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는 원목실을 통해 의료협약을 체결해야 하고 교회는 파송선교사와 가족의 의료보험을 가입해 주어야 한다. 협약에 특별한 기준은 없으며 건강하게 목회를 하는 교회면 어디든 선교협약 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
선교사와 그 가족들은 신촌과 영동, 용인, 광주 세브란스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본인과 배우자, 미혼자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치과치료는 20%만 병원이 지원한다.
▲포항선린병원 - 선교사라는 점만 확인되면 약과 재료비를 제외한 수술, 치료, 선택진료비, 입원비, 검사비 등을 모두 병원이 부담한다. 선교사 가족은 50% 지원되며 건강검진은 30~50%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샘안양병원 - 외래진료는 무료이며 종합검진은 50% 할인된다. 수술이나 입원은 20%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 선교사 의료지원은 단체들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세계선교협의회(KWMA)는 기독병원협회와 연결이 되어 있으며 아바선교회도 양·한방을 막론하고 전국에 있는 크리스천 의사들과 네트웍을 구성, 평생회비 2만원에 회원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아바의 회원이 되면 작게는 10%에서 일부 병원의 경우, 무료진료까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 의료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교단이나 선교단체에서 발급한 선교사 파송증이나 선교사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또 병원마다 전공분야별로 다른 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자신의 질병과 병원의 특성을 잘 살펴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교사 지원병원
연세의료원 50%지원 02-222-80114
샘안양병원 외래 무료 031-467-9333
일산명지병원 30% 할인 031-810-5042
전주예수병원 20% 감액 063-230-8114
광주 기독병원 20% 감액 062-650-5599
포항선린병원 무료진료 054-245-5000
사랑의클리닉 건강검진50% 02-3445-2207
강남베스트의원 건강검진50% 02-592-4560
실로암안과병원 50% 지원 02-2653-5561
아바선교회 지정병원소개 02-554-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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