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여교역자회 결국 두 개로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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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여교역자회 결국 두 개로 분열
  • 이현주
  • 승인 2005.12.0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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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비대위측 총회열어 새조직 구성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며 파행 운영됐던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여교역자회가 결국 두 개로 분열됐다.

지난 28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여교역자 활동 113주년, 여성목사 안수 50주년 예배를 마련한 전국여교역자회 비상대책위원회측은 감사예배에 이어 17차 총회를 다시 열어 공동회장에 이재희․공효순목사를 선임하는 한편, 총무에 이명화목사를 선출했다. 또 정관개정을 통해 전국여교역자회 명칭을 ‘기독교대한감리회 여교역자회’로 변경하고 각 부서 조직을 정비했다.

일단 공동회장에 선임된 이재희 공효순목사는 정중히 회장직을 고사했으나 여교역자회는 꾸준한 설득을 통해 조직구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비대위 실무를 맡고 있는 윤정미목사는 “전국여교역자연합회 안영희목사측과 접촉을 시도하며 하나의 총회로 새출발을 시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비대위가 직접 총회를 개최했고 회원을 규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구성된 여교역자회는 사업계획으로 여교역자들의 발자취를 찾아내기로 하고 역사자료 확보와 정리에 주력키로 했다. 또 감리교에서 활동하는 여교역자들이 1천여명이 이르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일을 진행하며 최근 장정개정으로 금지가 결정된 부부목회 금지조항에 대해서도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리교 여교역자연합회는 지난 8월 17차 총회에서 회장 선거과정에 갈등이 있었으며 안영희목사의 회장선출에 반발한 젊은 여교역자를 중심으로 비대위가 구성돼 총회를 다시 개최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안영희목사측은 적법한 절차를 밟아 총회가 마무리됐음을 강조하면서 “총회를 다시 개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아 왔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로 드려진 여성안수 50주년 기념식에서 여교역자들은 감리교 여교역자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여교역자들이 걸어갈 사역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교회에서 가장 먼저 여목사 안수를 허용한 감리교는 스크랜튼 선교사 입국 후 전도부인의 활동으로 여교역자 사역이 시작됏으?? 한국인 여성 전밀라전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은 시점인 1955년을 여목사 안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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