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협, 총회 앞두고 새출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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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협, 총회 앞두고 새출발 다짐
  • 송영락
  • 승인 2005.1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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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CCMM빌딩서

2001년 12월 CCMM빌딩에서 한국교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창립식을 갖고 출범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가 오는 9일 4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총회를 개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타워호텔이나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했던 예년과 달리 교단장협이 이같이 거창하게 총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최근 서기총의 출범에 따른 한기총과의 갈등, 2006년 부활절연합예배를 놓고 한기총, 교회협, 한부연과의 갈등으로 인한 한국교회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이다. 또한 그동안 주춤했던 산파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교단장협은 총회공고를 통해 “2001년 2월 17일 통일시대를 앞둔 한국교회가 화합과 일치를 통해 교회의 사회적 신인도 회복과 대 국가적 선교역량의 극대화를 목적으로 24개 교단장의 협의 하에 창립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가 그 어느 때 보다 한국 교회의 연합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때에 제5차 정기총회를 열고자 한다”고 밝혀 이번 총회의 의미를 표현했다.

교단장협 관계자도 “예년과 달리 새롭게 선출된 교단장들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한국교회연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며 “교단을 대표하는 교단장들과 협력하여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교단장협은 창립과 함께 각 교단 총회에 ‘새로운 연합추진 허락’을 청원하는 헌의안을 제출, 2002년 예장 통합측과 합동측, 감리교 등 주요 21개 교단 총회의 결의를 얻어 내는데 성공했었다.

이후 교단장협은 한 지붕 두 가족을 주장하면서 한국교회연합을 추진해 왔고 이런 결과로 한기총과 KNCC는 교단장협과 함께 2007년까지 하나의 연합기구를 창설한다는 목표 아래 ‘한국교회연합 정관’을 채택하는 등 한국교회연합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었다.

그러나 최근 교단장협의 ‘밑그림’은 양 기구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교단장협의 행동반경을 축소시켜고, 급기야 부활절연합예배와 각종 연합사업을 놓고 교회협이 한기총 하고만 대화를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결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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