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설교 이렇게 하라 - 한 손에 성경을, 다른 손에 신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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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설교 이렇게 하라 - 한 손에 성경을, 다른 손에 신문을
  • 송영락
  • 승인 2005.12.0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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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들이 ‘한 손에 성경을, 또 다른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설교자가 하나님과 회중 모두를 알아야 한다는 뜻이고, 하나님과 회중 양쪽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많은 목회자들이 어느 본문, 어느 주제로 설교할 것인가로 고민한다. 그러나 정작 필자는 고민하지 않는다. 설교를 하기 위해 성경을 보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위하여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들에게 큐티는 필수적이다.

자신이 먼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따라서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설교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그런 훈련이 되었을 때 비로소 신학교에서 배운 각종 신학적 훈련도 의미가 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말씀이 있고, 하나님이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큐티를 통해 말씀을 묵상하며 깨달은 말씀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머리속으로, 마음속으로만 말씀을 받지 말고, 받은 말씀을 구체적으로 큐티 노트에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묵상시간에 받은 은혜는 기록되지 않으면 쉽게 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큐티 노트와 함께 설교의 씨앗이라는 노트도 만들어야 한다. 내게 주시는 말씀은 큐티 노트에, 하나님이 나의 양무리를 향해 주시는 말씀은 ‘설교의 씨앗’ 노트에 기록하면 설교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재료를 하늘로부터 공급받게 될 것이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회중들에게 잘 전달해야 하는 사명을 받은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전해야 하는 회중들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들의 언어, 그들의 생각, 그들의 삶, 그들의 문화 등 말씀을 전할 대상자들에 대한 연구없이 효과적으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할 수 없다.

청년들에 대한 이해는 일차적으로 책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청년들을 분석해 놓은 다양한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청년들을 이해하고 문화와 삶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각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나온 청년분석 보고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제일기획에서 ‘P세대 연구보고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는 사역 대상인 청년들의 삶 속으로 성육신해야 한다. 그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놀고, 밥 먹고, 기도하고, 생활하는 과정을 통하여 그들을 가슴으로 이해하는 단계를 지나야 한다. 그리고 정말로 그들이 좋아지고,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공유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없이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그 말씀들을 청년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고 말씀이 땅에 떨어지기 십상이다. 
  /전경호목사·Young2080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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