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전쟁보다 ‘평화주의 강조’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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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전쟁보다 ‘평화주의 강조’ 바람직
  • 공종은
  • 승인 2005.11.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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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 기독교철학연구소 이삼열 박사 초청 ‘제8회 심포지엄’ 개최



천안대학교 기독교철학연구소(소장:최태연 교수)가 최근 ‘제8회 기독교철학 심포지엄 및 이삼열 박사 초청 강연회’를 개최하는 한편 기독교적 관점에서 문화와 인간, 역사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독교 철학으로 본 인간과 역사’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강의에서 이삼열 박사(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는 “기독교인들은 전쟁을 피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방어 차원에서의 전쟁을 제외한다면 핵전쟁 가능성이 있는 21세기에는 의로운 전쟁을 강조하기보다 평화주의를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또한 평화를 소극적 평화와 적극적 평화로 나누고, 평화운동의 목적을 전쟁이 없는 상태인 소극적 평화에서 뿐 아니라 전쟁과 폭력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상태인 적극적 평화에서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아울러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경제난에 직면한 북한 동포를 물질적으로 돕고자 하는 한국 교회의 움직임을 적극적 평화를 얻기 위한 전략을 높이 평가하고, “IMF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한국 교회는 북한 동포를 돕는 일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오후에 진행된 발표회에서는 문화, 인간, 역사에 대해 기독교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태연 교수는 ‘기독교는 문화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논문을 통해 창조와 타락, 구속적 관점에서 문화에 대해 접근, “기독교의 문화 연구가 이론의 범주를 뛰어넘어 문화 실천에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경직 교수(기독교철학)는 기독교적 인간관에 대해 설명, 영혼이 실체임을 부정하는 물리주의가 지배하는 현대 심리철학의 논의들을 지적하고, “현대 심리철학의 배후에 초자연적 요소를 부정하는 자연주의 세계관이 숨어있다”고 비판했다.

최한빈 교수(기독교철학) 또한 역사에 대해 언급, “기독교인은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에서 역사를 해석해야 한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을 인정하는 기독교는 관찰된 수 있는 것만 역사 연구 대상에 포함시키는 자연주의적 역사관을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독교철학연구소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경재 박사(연세대. Ph. D), 이상호 박사(한국외대. Ph. D), 김경희 박사(서울대. Ph. D)를 전임 연구원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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