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성의 사회선교 `이웃돕기에서 북한구원까지` 폭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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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여성의 사회선교 `이웃돕기에서 북한구원까지` 폭넓다
  • 이현주
  • 승인 2005.11.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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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교회여성 사회선교정책 간담회서 감리교 통합 기장 등 활동 보고

 

교회여성들의 사회선교가 돌봄과 나눔에서 평화통일과 인권보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특히 결연과 후원에만 그치기 쉬운 사회선교가 소외된 이웃을 직접 찾아나서는 움직이는 선교로 전환되고 있어 교회여성들의 사회선교 폭이 매우 넓어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 9일 교회여성연합회 주최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1연수실에서 마련된 ‘교회여성 사회선교 정책 간담회’에서 보고된 것으로 감리교와 통합, 기장, 성공회, 루터교 등 5개 교단의 사회선교 활동이 발표됐다.

감리교 사회선교 실태를 발표한 양윤남 사회사업부장은 “여성과 청소녀, 어린이를 위한 선교사업을 주로 진행하며 사회참여 활동을 선교로 확장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감리교는 사회선교의 목적을 “보잘 것 없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두고 있었으며 장애아동과 빈곤아동 급식 지원에 힘을 쏟고 있었다. 또 빈곤가정 아이들에게 어머니로써의 역할을 감당해 주고 있었으며 독거노인들에게는 자녀가 되어 정서적, 경제적 소외감을 덜어주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감리교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면 예장 통합과 기장은 통일과 인권으로 사회선교 영역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예장 통합 사회봉사부 강미경 국장은 “사회선교정책의 일환으로 북한구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합의 북한구원운동은 오는 2008년까지 자유통일을 이룬다는 전제하에 초교파적으로 펼치는 신앙운동으로 북한에 성경보내기 운동과 탈북난민 구출, 난민촌 설치, 북한 및 탈북자 실태 교육 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다.

국내 사회선교로는 자은자복지선교회를 중심으로 결연사업과 장학사업, 시설운영 등을 전개하고 있었으며 매년 40여명의 고등학생이 통합측 교회여성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선교를 중심적으로 감당한 기장의 경우, 지난 84년 시작한 기지촌 여성 선교센터 두레방이 지금까지 기지촌 여성의 사회복귀 자활시설로 활용되고 있음을 밝혔으며 희년의 집을 통해 한부모가정과 조부모가정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신도전국연합회 구미영간사는 “교단 산하 교회여성들과 평화문화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경제난국에 처한 나라를 살리기 위해 경건 신앙운동과 에너지 절약 등 9대 과제를 실천하고 있으며 생태계 보전 운동 등 보다 폭넓은 사회선교를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장은 또 여성재소자와 이주 여성노동자를 지원하는 등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이웃을 돌보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성공회와 복음교회 루터교단 등도 노숙자와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사회선교를 펼치고 있었으나 아직 체계적인 보고자료가 마련되지 않은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이날 간담회 참가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소외받는 이웃,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 등에게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교회여성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교회여성연합회는 이날 사회선교 간담회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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