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일의 밴드목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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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일의 밴드목회(7)
  • 승인 2001.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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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구조를 조정하라', 그리고 '체질을 바꾸라' 밴드목회의 핵심은 예수 정신에 있다. 예수 정신은 하나님 중심의 가치관으로 무장된 성도들의 생활 가운데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정신을 담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있지 않다면 정신도 교회도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어떻게 구조를 조정할 것인가? 어떻게 교회의 체질을 개선할 것인가?

먼저 헌신된 일꾼들을 준비하라. 밴드는 6~8명으로 구성됐는데 이들은 속장의 역할을 감당한다든지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로서 교회를 위한 중요한 사역을 감당하도록 했다. 신당제일교회가 헌신된 지도자를 준비하기 위해서 실시한 첫 사역은 교회의 거품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당시의 속회 운영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헌신된 성도들과 그렇지 못한 성도들을 구별했다.

두 번째로, 속회를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헌신된 성도에게 성경공부를 실시했다. 교재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에베소서 과목을 사용했다. 11과로 구성된 교재를 한 과 한 과 공부하면서 학습자들의 삶을 직접 점검해 나갔다. 그 결과 불과 몇 과 학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나타났다. 이제 속회를 재조정할 수 있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준비됐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속회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용어를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밴드목회 세미나에 참석한 거의 모든 목회자들이 형식화된 소그룹의 문제점들을 이구동성으로 고백하고 있었다. 따라서 속회를 ‘목장’으로 변경하고 목장의 지도자를 목자·준목자로 명하게 됐다. 목장 분류는 지역보다는 연령 중심으로 구분했으며, 될 수 있으면 목장의 리더는 목원들 보다 약간 연령이 높은 사람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교회의 체질을 정신적·구조적으로 거품을 빼고 조정한 결과 외적으로는 1백50여 개가 넘던 소그룹이 43개로 대폭 축소됐다. 그러나 목장 구조를 조정한 것 하나만으로도 교회는 활기차게 변화됐다. 더더욱 놀라운 부흥은 준비된 평신도 지도자들의 희생적인 봉사로 말미암아 43개의 목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성장을 하게 됐고, 준목자를 목자로 세워 목장의 분가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충성 4목장은 4-1목장으로 분가됐으며, 분가됐다고 해서 모태 목장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계속적인 교제를 통해서 관계를 이어나갔으며 또 다른 목장 분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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