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파키스탄을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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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파키스탄을 도와주세요”
  • 김찬현
  • 승인 2005.10.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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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외국인노동자, 한국교회의 적극적 지원 눈물로 호소



 

파키스탄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교회와 한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파키스탄 구호를 위해 나서달라고 눈물어린 호소를 했다.

파키스탄 출신 외국인 노동자 월리칸씨는 “몬세카에서 살고 있던 가족 10명중 8명이 이번 지진으로 죽었다”고 말하면서 “나머지 살아있는 가족들도 머물 곳은 물론 담요와 기본적인 의약품 그리고 마실 물조차 없는 상태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또 일하는 도중 다치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고국의 고통을 한국 교회와 사회에 알리기 위해 나왔다는 핫산씨는 “지금 파키스탄에는 많은 사람들이 죽고 슬픔에 잠겨 있고 고향에 가족들을 두고온 우리 파키스탄 노동자들은 아버지, 어머니, 부인, 아이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있다. 빨리 파키스탄으로 돌아가 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체류 기간과 관련해 정부가 선처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들 파키스탄 노동자들의 지원을 돕고있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대표 김해성목사는 “지난번 미국 카트리나 태풍 피해 때 한국 교회가 미국을 지원했던 400만 달러라는 금액에 비하면 지금 한국이 파키스탄을 지원한 40만 달러라는 금액은 너무 작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해 동남아시아 해일 참사 때 스리랑카를 지원했던 경험을 살려 파키스탄에도 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김목사 본인도 오는 17일(월) 7~8명의 지원단과 함께 파키스탄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모금 계좌’를 만들고 한국인들의 정성을 모으는 한편 현지에 직접가서 피해 지역 복구활동에 참여할 의료지원 봉사자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파키스탄 피해 지역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족들의 안부를 살피고 피해 복구 작업에 동참한 뒤 재입국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별 조취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김목사는 오는 17일(월) 7~8명의 지원단과 함께 파키스탄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파키스탄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문의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02-849-662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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