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29% 선교비 사용 세계선교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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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29% 선교비 사용 세계선교 향해 전진
  • 송영락
  • 승인 2005.08.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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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최초로 서부아프리카 창립한 손요한목사

 

“‘작은교회도 선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난해 재정의 29%를 선교비로 사용해 왔고 앞으로 재정의 50%까지 선교비로 시용할 수 있도록 기도 중에 있습니다.”

최근 세계선교를 위해 지하 1층 지상 3층의 상가 건물을 팔고 한국교회 최초로 서부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선교의 교두보를 확보한 손요한목사(온누리교회)는 새로운 아프리카 선교모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아직까지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지 않은 미전도지역으로 한국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나라, 서부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 선교에 집중하기 위해 손목사는 한국교회 최초로 ‘서부아프리카선교회’를 창립했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선교를 진행해 온 개 교회, 평신자선교사, 기업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선교를 펼쳐 온 전문인선교사들을 하나로 묶어 ‘서부아프리카선교회’라는 큰 울타리를 만들었을 뿐이라며 설명했다. 

손목사는 2001년부터 서부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 선교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기 시작했다. 15년 동안 제자훈련으로 양육된 성도들도 선교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손목사가 서부아프리카 선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로 후원했다.

2002년 11월 베냉에 2개 교회를 건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선교를 시작한 손목사는 상가교회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2003년에는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 사상 처음으로 ‘온누리 아프리카 선교센터’를 건축했고 부르키나파소에 단기선교 활동을 벌여 1개월 동안 33개 원주민교회의 제직연합세미나를 열어 부흥의 불길을 지폈다.

새벽기도가 없는 이곳 아프리카에 새벽기도의 불을 붙여 지금까지 새벽기도가 계속될 정도로 말씀과 성령을 강조해 온 손요한목사는 ‘서부아프리카선교회’가 설립됨으로써 현지 목회자를 위한 실천목회세미나, 교회성장을 위한 전도 집회와 제직영성훈련, 지역복음화를 위한 교회건축, 서부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한 국제연합신학교 설립 등 그동안의 사역들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아프리카를 살릴 길은 오직 복음의 능력뿐입니다. 그들은 정말로 순수한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영혼 속에 성령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것을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또한 새벽기도가 없는 아프리카에 집회를 통해 최초로 각 교회에 새벽기도의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열정뿐인 서부 아프리카를 살리는 길은 현지인 목회자 양성과 선교활성화를 위해 신학교 건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부르키나파소는 선교의 불모지이자 동시에 황금어장이지만 신학교육이나 영성훈련을 제대로 받은 현지인 목회자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올바른 신학교육이 바른 목회자를 양성할 수 있고, 복음적인 영성을 갖춘 목회자가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는데요. 하나님께서 2004년도에 저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웬드팡가교회 쟌 까브레 현지인 목사가 신학교 건축을 위해 18만평의 땅을 제공해, 현재 건축 중에 있습니다. 이곳에 신학교를 세우면 말리 니제르 베냉 토고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에도 선교적 역량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목회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고 했다. 목회자의 영성회복이 없이는 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손목사의 지론이다. 그래서 선교비 지원도 중요하지만 목회자의 영성회복을 지원하고 돕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손목사는 제1차 선교여행을 통해 수도 와가두구 웬드팡가교회를 중심으로 세드르, 모기엘라, 말루, 라피탱가, 자브레, 틴틸루교회, 꼬꼬로고 등 여러 지역에서 교회봉헌식과 제직훈련과 전도집회를 진행했다. 이어 2004년 제2차 선교여행을 또다시 진행했는데, 이때는 손목사와 김창배목사를 중심으로 교회봉헌식과 목회자세미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런 산벌적인 목회자세미나로는 이슬람이 점령하기 시작한 서부 아프리카를 영성운동으로 거듭나게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하나님께서는 이런 손목사의 기도제목을 들어주셨는지 서부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선교의 기초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선교센터’를 건축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된다. 비록 온누리교회 혼자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역이었지만 제자훈련을 통해 헌신된 성도들의 기도와 선교헌금으로 2003년 10월에 수도 와가두구의 웬드팡가교회 앞에 80평 정도의 규모로 선교센터를 건축하게 됐다. 세미나실 1개와 게스트 룸 4개, 사무실 1개와 주방 등을 갖춘 선교센터는 지금까지 실천목회세미나, 지역교회 개척,  원주민교회 건축, 선교사들의 쉼터 등으로 운영,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손목사는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교회가 선교를 자랑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하는 손목사는 체계적인 부르키나파소의 복음화와 서부아프리카의 선교역사를 위해 국제연합신학교 설립을 진행 중에 있다. 대지 18만평에 1차로 건평 425평에 본관, 강의실, 채풀관, 기숙사 등 4개동을 건축하기로 하고, 총건축비로 1억5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세웠다. 현재 영광교회 김창배목사가 3천만원을 헌금하여 본관 건축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신학교의 장기적인 운영과 교수 문제는 이웃 나라에 있는 카메룬 선교부에 지원을 요청했는데 카메룬선교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주도면밀한 계획과 섭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제연합신학교를 통해 부르키나파소의 복음화와 서부아프리카의 선교역사에 새로운 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를 점령해 가고 있는 이슬람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은 대륙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가교회인 온누리교회 성도와 손목사를 보면서 2030년 10만명 선교사 파송국을 향해 달려가는 한국교회 선교의 밝은 미래를 또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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