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교회 재산 우리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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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교회 재산 우리가 지킨다”
  • 공종은
  • 승인 2005.07.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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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회재산보전협의회’ 창립, 대법원 총유 개념 수정위해 노력



교회 이탈 세력으로부터 교회 재산을 회복하고 보전하기 위한 ‘전국교회재산보전협의회’가 창립, 현재 분규 중인 교회들에 대한 중재와 함께 교파를 초월한 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성교회, 정릉제일교회, 부안제일교회, 김제중앙교회, 난곡신일교회 등 오래 전부터 발생한 교회 분란으로 인해 현재 교회가 분립됐거나 분쟁이 진행 중인 각 교회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전국교회재산보전협의회’(회장:황규학 목사. 이하 전교협)를 창설, 교회 재산 보호와 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전교협은 교회 재산 보전을 위해 교회 이탈 세력에게도 교회의 사용권과 수익권을 부과한 대법원의 ‘교회 재산 총유 개념’ 수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공청회 및 세미나를 주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총유 개념 수정 확산을 위한 운동을 교단적으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사법부의 종교 교단의 재산과 관련한 법규 인정을 위한 ‘2백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각 교단들과 연대해 이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교단들과의 공조체제를 결성해 교회 이탈자들의 교회 추방을 위한 홍보활동과 여론화 작업을 함께 벌이기로 했다.

전교협은 또한 교단과의 연대를 통해 상회 치리회 결정에 대한 존중과, 이탈자들이 교회 재산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조직적인 연대 투쟁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분쟁 중인 교회를 적극 영입, 법적인 자문을 함께 구하는 등의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전교협은 이날 성명을 발표, “이탈 세력들은 종교법의 사각지대를 간파하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기득권과 물리력을 최대한 활용해 교인들을 선동하고 반대파들에 대해서는 폭력배를 동원하는 것까지도 불사해 교회 건물과 재산을 차지하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말하고, “소속 교단 상회 치리회의 결정은 아무런 힘도 없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했을 뿐 아니라, 그들은 해당 교단의 결정에 아랑곳 하지 않고 주어진 기득권 유지를 위해 교단을 이탈함으로써 독립교회로 남든지 타 교단으로 이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전교협은 또한 “이탈 세력들에 의해 교계 질서가 흔들리고 교회법이 무시당하고, 교회 재산이 침탈당하지 않도록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합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창립 취지를 설명, “각 교단의 재산보존대책위원회와의 연대를 통해 이탈 세력으로부터 교회 재산을 보존하거나 회복하고, 그들이 교회당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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