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제자훈련을 위한 목회토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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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제자훈련을 위한 목회토양 분석
  • 윤영호
  • 승인 2005.01.1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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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목회토양 진단 이후 훈련도입해야
 

얼마 전부터 달리기를 하면 무릎에 통증을 느껴서 병원을 찾았다. X-ray를 찍고 MRA 검사까지 하고 나서야 무릎 뼈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의사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저런 궁리 끝에 수술을 받겠다고 마음을 먹고 수술날짜를 잡자고 말했더니 의사는 다시 심전도 검사, …, 등의 몇 가지 검사를 해오라고 했다. 몸 상태가 수술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 뒤에 수술여부와 일정을 잡겠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처방이라 할지라도 우리 몸이 감당하지 못하면 안 된다. 수술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몸의 여건이 갖추어져 있을 때에야 비로소 수술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목회현장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교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제자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교회의 상태와 수준에 따라서 제자훈련을 접목하는 방법은 달라야 한다. 그래서 제자훈련을 접목하기 전에 먼저 교회의 목회토양을 진단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자훈련과 같은 큰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체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제자훈련을 접목하기 전에 꼼꼼하게 챙겨봐야 할 건강진단 목록은 무엇인가?


먼저 이러한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목회자 리더십이 확보되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제자훈련은 목회자가 확고한 목회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이끌어갈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 새로운 시도를 했다가 석 달도 못되어 포기하는 일을 반복한 목회자의 성도들은 아무리 설득을 해도 시큰둥하게 반응할 것이다. 몇 달 뒤에는 시들해져서 또 다시 새로운 것을 찾을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제자훈련과 같은 큰 변화를 성공적으로 접목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에 대한 교인들의 신뢰가 먼저 구축되어야 한다. 아직 이러한 신뢰가 확보되지 못했다면 작은 일부터 성공을 거둠으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교회의 핵심지도자들이 목회자의 비전에 얼마나 동감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교인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단지 목회자 혼자만의 가슴 속에만 숨겨진 생각을 시도했다가는 교회의 변화는커녕 목회자만 쫓겨나든지 그 자리에서 순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점검할 것이 있다. 제자훈련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목회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제자훈련을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가장 많은 경우는 아직 양육도 되지 않은 성도들에게 제자훈련을 무리하게 시도하기 때문이었다.


마치 걸음마도 못하는 아이에게 군장을 지우고 유격훈련을 실시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평신도 지도자를 세워가는 제자훈련 이전에 믿음 안에서 걸음마를 뗄 수 있도록 만드는 정착 및 양육단계가 든든한지 먼저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목회현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 것이 좋다. 제자훈련과 관련해서 목회토양을 분석하기 원한다면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실시하는 CAL 프로파일을 권한다. CAL 프로파일은 제자훈련의 관점에서 교회의 건강도를 측정하고 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교회진단 설문 프로그램이다. 제자훈련 목회에 필요한 9가지 영역을 도출해내고 그 영역을 진단할 수 있는 질문들로 구성되어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discipleN.com 의 컨설팅 섹션을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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