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장애인 통합교육, 트루디 김 원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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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장애인 통합교육, 트루디 김 원장 퇴임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7.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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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퇴임기념 콘서트…암투병 중 “장애인과 함께사는 세상” 당부

장애인 통합교육을 30년간 실천해온 수원중앙기독유치원 트루디 김 원장이 퇴임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아내로도 잘 알려진 미국 출신의 김 원장은 1978년 수원에서 처음 유치원을 시작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교육을 펼쳐왔다. 

지난 14일 수원원친침례교회에서는 김 원장의 퇴임을 기념해 콘서트가 열렸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김 원장은 영상메시지에서 “우리 모두는 장애를 조금씩 가지고 있다. 전부 잘 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이 살고 같이 도와야 한다”며 “장애를 가진 분들도 사회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조금씩만 더 도와 달라”고 전했다. 

김장환 목사는 “아내는 퇴임기념 콘서트에 이름 올리는 것도 원치 않을 정도로 그동안 빛도 없이 뒤에서 섬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풀이 자라면 누구를 시키지 않고 직접 뽑곤 했다”고 회상하며 “아내는 시작했을 뿐 여러분이 학교의 주인으로서 꿈을 가꿔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콘서트에는 암투병을 한 복음가수 박종호 장로가 1시간 20분 동안 열창했으며, 중앙기독중학교 학생들과 브솔오케스트라도 공연에 함께했다. 

트루디 김 원장은 미국 밥존스신학교에서 김장환 목사를 만나 1958년 미시간주 그린빌침례교회에서 결혼했으며, 1960년부터 한국에서 김 목사와 목회를 같이 했으며 1978년 중앙기독유치원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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