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대회, ‘복음과 돌봄’의 선교 금자탑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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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대회, ‘복음과 돌봄’의 선교 금자탑 세우자”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05.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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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 ‘2024 로잔대회와 총체선교’ 주제로 포럼
기독교학술원은 지난 17일 '2024 로잔대회와 종체선교'를 주제로 제46회 영성학술포럼을 개최했다.
기독교학술원은 지난 17일 '2024 로잔대회와 종체선교'를 주제로 제46회 영성학술포럼을 개최했다.

다가오는 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로잔의 역사를 돌아보며 세계 선교의 방향성을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 박사)은 지난 17일 양재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2024 로잔대회와 총체선교’를 주제로 제46회 영성학술포럼을 열고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로잔대회가 교회와 사회에 책임감을 갖는 총체적 선교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조강연에서 김영한 박사는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총체적 선교”라며 “총체적 선교의 선교 방법은 우주적이어야 하고, 성경적이며 복음 전도적이어야 한다. 복음의 전파와 선교지에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사역이 함께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4차 로잔대회와 관련해서 “WCC가 세계복음화보다 사회활동에 치우치게 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출현하게 된 것이 바로 로잔운동”이라며 “WCC는 통전적 선교를 선교 철학으로 삼아 세계복음화보다 좋은 세상 만들기 운동으로 전락했다. 반면 로잔운동은 전 지구촌을 향한 복음 전파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총체적 선교에 참여왔으며, 앞으로도 겸허한 선교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성서대학교 선교신학과 김승호 교수는 ‘로잔운동의 선교개념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제하며 로잔운동의 분명한 정체성을 촉구했다. 김 교수는 “로잔대회가 WCC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선교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새길 필요가 있다”며 “1~2차 로잔대회에서 분명하게 사용되었던 로잔정신의 핵심인 ‘전도의 우선성’이 3차 대회 들어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1~2차 로잔대회의 신앙의 순수성을 이번 4차 로잔대회에서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잔대회가 WCC의 실수를 답습하지 않도록 ‘복음전도의 우선순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로잔대회를 향한 조언도 이어졌다. 백석대학교 은퇴교수 장훈태 박사는 사역자 계승훈련과 축소세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했다.

장 박사는 “로잔언약의 성취와 교회의 순결을 지키기 위한 사역자를 키워내야 한다. 로잔대회는 교회를 중심으로, 교회의 권세와 ‘복음과 돌봄’이라는 선교의 금자탑을 이루기 위한 ‘사역자 계승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는 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을 넘어 인구절벽을 맞이하고 있다”며 “인구 감소시대에 교회는 사회를 이해하는 방식과 선교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교회가 축소되는 세계를 어떻게 맞이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갈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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