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인들의 동심 속으로 들어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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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인들의 동심 속으로 들어가 볼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9.1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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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산사현대시100년관 ‘시인이 쓰는 동시전’ 개최

50여 시인 참여... 오는 11월 28일까지 계속
오는 25일 고은 시인 초청 특별강연도 마련

고은 시인이 백석대학교를 찾아온다.

백석대학교(총장:최갑종) 山史현대시100년관(관장:문현미)은 지난 15일 창조관 13층 현대시100년관에서 특별기획전 ‘시인이 쓰는 동시전’을 개최, 시인들의 동심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엿보는 기획전을 선보인다. 또 기획전의 일환으로 오는 25일 오후 3시 고은 시인 초청 강연을 마련했다.

2005년부터 외신 등이 꼽은 노벨문학상 후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고은 시인은 그가 시와 함께 걸어온 반세기의 삶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박물관의 활성화와 홍보, 시가 있는 백석대학교 분위기 조성의 일환으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진 시인들의 사진과 그들이 육필로 작성한 동시를 한 액자에 묶어 전시되며 김후란, 정희성, 유안진, 정진규, 오탁번, 이기철, 김용택, 정호승 시인과 송찬호, 여태천, 심재휘, 장인수 등 중진 시인에서 젊은 시인들까지 총 50여 명이 참여한다.

山史현대시100년관 이제인 시인은 “동시라는 것이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더욱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며 “한 달 넘게 진행되는 기획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 그 울림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 특별히 ‘내 인생을 돌아보면 시를 쓰는 그 순간만이 살아 있는 시간 이었다’고 고백한 고은 시인의 강연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8일 山史 김재홍 교수(경희대학교 정년 연장 명예교수)의 기증으로 설립된 山史현대시100년관은 고은 시인의 작품 7점을 비롯해 한국 현대시 태동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희귀 시집, 원로 및 중진 시인들의 초상 시화, 주요 화가들의 시화, 육필 병풍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획전은 오는 11월 28일까지 계속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미리 예약할 경우 해설안내를 받을 수 있다. 토, 일 및 공휴일은 휴관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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