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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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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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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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 시리즈28 - 송기태 선교사 (인터서브 코리아 교회 관계팀)

치우치지 않는 영성 : 로마서에서는 인류의 죄된 실체를 ‘치우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롬 3:10-12). 성경이 분명히 치우침의 폐해에 대해서 선언적으로 말하는 바는 치우치면 무익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의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하나님께 결코 의인으로서 인정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는 일은 죄에서 유발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것처럼 교회들도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한계를 갖기가 쉽다. 치우침이 바로 그 한계이다. 그럼으로 우리는 어떻게 하면 교회가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갖춘 교회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교회들의 아젠다 일 것이다.

구심력 중심의 교회
: 대부분의 교회들은 모이기에 힘쓴다. 그리스도인들이 모이기를 힘쓰는 것은 히브리서에서도 보듯이 권장 사항이다 (히 10:24,25).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이는 중심의 구심적 교회가 선교적 교회론에서 비평적으로 언급하는 이유는 균형을 잃었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세상 가운데 나아가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이 모이는 일에 치우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구심력 중심의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도들이 교제하고 교육하는데 열심이다. 그러나 문제는 교회가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구심력 중심의 교회에서 필요한 것은 지역 사회를 향하여 원심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원심력 중심의 교회
: 어떤 교회들은 모이는 것 보다는 흩어지기를 더 권장하는 교회들이 혹간 보게 된다. 이런 교회들의 문제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으로 훈련 받는 것 보다는 봉사를 우선하는 교회들이다. 주로 자유주의에 가까운 교회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여겨진다. 이런 교회들이야말로 실제로 교회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등한시 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섬긴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원심력 중심의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도들이 교제하는 구심력을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

원심력과 구심력이 만나는 곳에 있는 교회
: “교회 개척은 두 형제가 만나는 곳에서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교회는 서로를 배려해야 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위의 그림에서처럼 교회는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할까? 어떤 위치에 있어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게 될까? 교회는 모이면서 흩어져야 하고 흩어지면서 모여야 한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전도 여행으로 파송하셨을 때 그들은 훌륭한 사역을 하고 다시 주님께 돌아왔다. 그 때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쉼을 주셨다.

아마 그들이 어느 정도 쉼을 얻게 되면 주님께서는 또 다른 미션을 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날의 교회도 원심력과 구심력이 균형을 이루는 교회가 필요하다. 열정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성도들과 교제하고 말씀으로 훈련 받았으면 직장과 가정으로 흩어져야 한다. 그 곳에서 하나님의 내재적 성품을 드러내야 한다.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주일에 다시 모여서 하나님께서 한 주간 하신 일을 찬양함으로 축제의 모임을 해야 한다. 축제의 예배는 성도들을 충만케 하고 다시 가정과 일터로 파송하게 된다. 선교적 교회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곳에서 균형을 이루는 곳에서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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