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WCC총회 성공개최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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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WCC총회 성공개최 기원하겠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3.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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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국가조찬기도회서 인사말 통해 밝혀

▲ 이영훈 목사가 말씀을 선포하고 그 옆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청하고 있다.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부산에서 열리는 WCC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7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를 열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나라’를 주제로 뜨겁게 기도했다.

이날 개회사를 전한 국회조찬기도회장 황우여 장로는 “오늘 이 아침에 전능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모두 응답하셔서 세대, 계층, 지역, 이념 간의 갈등이 진리 안에서 하나 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높임받음으로써 국민의 삶속에 진정한 행복이 꽃피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를 여는 기도를 맡은 민주통합당 김진표 장로는 “대한민국 정부를 위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세계경제 위기의 극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며 “이 자리에 머리 숙인 각계의 지도자들이 눈물어린 기도와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참 사랑을 실천해 우리 사회 곳곳에 섬김과 나눔이 넘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성경봉독에는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가 마태복음 6장31절~33절을 세브란스병원 인요한 박사가 미가 6장6절~8절을 각각 봉독했다. 기도회 가운데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특별찬양 시간도 마련됐다.

▲ 지난 7일 코엑스에서는 이영훈 목사를 설교로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다.
설교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나섰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 목사는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눈에 보이는 제물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사랑과 정성을 귀하게 보신다”며 “형식적인 제물보다 하나님 앞에 변화된 삶의 모습, 진정한 사랑과 헌신의 모습을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누구와 함께 걷느냐’”라며 “하나님과 함께 걸을 때 비로소 하나님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 그 때야 비로소 하나님을 겸손히 공경하고 자발적으로 순종하며 그를 두려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리에 참석한 각계각층 지도자들에게는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라”며 “그럴 때 우리 모두에게, 이 자리에 참석한 지도자 위에, 새로 세워주신 대통령 위에, 그리고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 위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어 인사말을 전한 박근혜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우리나라 또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일을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정치 지도자 모두가 생각을 같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어 이영훈 목사의 말을 인용해 “우리에게 권세를 주신 이유는 정의를 실천하기 위함이라는 말은 소중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도자들이 사심 없이 오직 국민만을 생각할 때 새 길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기독교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선교사들이 세계 곳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것이 바로 외교”라며 “이보다 더 큰 민간외교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에 대해서는 성공개최를 위해 기원하겠다며 응원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특별기도시간에서는 대법관 김신 장로가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직전회장 박래창 장로가 ‘경제부흥과 민족화합을 위해’, 제2작전사령관 육군대장 김요한 집사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축도에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나서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박근혜 정부와 국회의원, 한국 교회 세계교회 모든 지도자들 위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영원무궁하게 해달라고 축원했다.

이밖에도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CBS소년소녀합창단의 ‘천국의 승전가’와 한국의 폴 포츠로 불리는 김승일 테너의 ‘나같은 죄인 살리신’, 가수 팀의 ‘주께 가오니’, 소프라노 임청화 교수(백석대)의 ‘주님의 옷자락’ 등의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 CBS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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