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에 집중되는 21세기 예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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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에 집중되는 21세기 예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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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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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그늘에 생명의 빛을, 카이퍼의 개혁주의 미학 (6) - 안용준 목사(목원대 겸임교수)

 

▲ 기독교학문연구소(ICS) 개혁주의 미학 명예교수인 시어벨트 박사와 필자, 2009년 토론토대학.

21세기 예술의 역사는 성령님으로 압축될 것이다. 성령님께서 강하고 구체적으로 역사하셔서 예술의 지형도를 바꿀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과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어야 하고 또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예술가들이 성령을 체험할 수 있도록 멋진 길을 열어놓고 계시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예술은 성령님의 언어가 될 수 있는 최상의 사역 중 하나다.

그러므로 예술과 성령님과의 관계를 알게 되면 사람들은 이 시대에 엄청난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오늘날 인간을 진리로 가까이 인도하려는 단체에 의해 새롭고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캐나다의 토론토에 위치한 ‘기독교 학문연구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곳에선 성령님과 관련된 성경적인 내용을 찾아내어 학문을 연구하고 예술을 창안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성령님께서는 한국의 예술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신다. 아름답고 영화로운 예술을 도모하기 위해 1998년 창립된 ‘아트미션’은 이러한 관점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다. 아트미션은 매년 ‘크리스천 아트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2012년의 주제가 ‘예술적 창조성과 영성’이었다. 성령님의 역할을 예술의 핵심으로 용기 있게 선포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통찰은 기독교 예술인으로 하여금 놀라운 반응을 불러 왔다. 작가의 예술관이 회복되고 정립되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예술가들이 성령님에게 노출되어 있음에도 무지한 경우가 너무 많다. 카이퍼에 따르면 인간의 생활이 하나님 안에 있는 은혜의 뿌리와 분리된다면 예술의 타락과 평가절하가 무수히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능력을 상실해 이상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이치다. 물론 예술적 능력이 있는 것처럼 과장해 많은 사람에게 찬사를 받을 수도 있다. 그렇게 과장된 능력은 잠시 힘을 발휘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그곳에 더 이상 머물지 않는다. 이러한 점을 카이퍼는 역사적 사실로 정리한다.

“18세기 합리주의나 1789년 프랑스대혁명의 원리 하에서는 하나님과 친밀한 심미적 가치를 담아내는 예술이 생겨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19세기의 예술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인간에게 얼마나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를 보았다. 새로운 양식을 창출하려는 19세기의 노력은 결국 완전히 실패로 끝났으며, 그 당시의 작품은 오로지 과거의 불가사의한 업적에 영감을 받을 때에만 참된 매력을 소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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