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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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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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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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우리는 지식이 최고조에 달한 시대에 살고 있다. 지식을 더 많이 얻으려고 최고의 학위를 선호한다. 지식이 많은 사람을 엘리트라 한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경제부까지도 지식경제부라 한다. 세계지식(Knowledge)포럼도 매년 정규적으로 열린다.

지식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지식이 많다고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지식이 많다고 마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지식이 많으면 하나님을 부인하고, 극에 달하면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하며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고 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된 세상은 모두 경쟁과 전쟁뿐이었다. 오늘날도 지식 경쟁이요, 지식 전쟁이라고 칭할 수 있다. 과학은 지식의 열매들이다. 그러나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는 해도 사람의 본질을 변화시키거나 구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지식은 영성을 가볍게 여기거나 모든 영역에서 배제시키려고 힘써왔다.

그러나 결국 지식의 열매는 모든 불의와 악함과 하나님을 부인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지식인들이 하나님을 잘 믿기는 쉽지 않다. 마치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성경말씀과 같이 지성인이 하늘나라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려울 런지 모른다.

한국도 지식의 극치에 달한 사람들이 사회주의로 이끌어가고 있다. 사회주의가 무엇인가? 공산주의와 사회제도는 맞물려 있다. 정치적으로 공산주의를, 경제적으로 사회주의를 신봉하고 있다. 사회주의는 지상천국을 꿈꾸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본주의의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보다 더한 한 사람의 부와 만인이 가난해지는 경제제도가 되고 말았다. 국민 모두를 잘 살게 한다고 하나 결국 몇몇의 사람은 부를 누리나 모든 백성들이 못살게 되었다.

지구상에서 사회주의는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사회주의화 되어가고 있고, 무지한 백성들은 이 사상을 주장하는 자들을 총선과 대선에서 뽑으려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국가로 가면 결국 공산주의로 가게 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의 경력과 민생복지를 돌본다는 허울 좋은 공약에 속지 말고, 양극화논리로 볼 것은 아니나 나라의 근간을 흔들어 공산주의를 유리하게 하는 자들의 계략만은 분별해야 할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이나 사회주의자들은 무신론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부인한다. 우리는 잘 살고 못사는 문제보다 하나님을 시인하느냐 부인하느냐가 더 큰 문제이다. 영성이 없으면 하나님을 부인하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시고 구주가 되심을 부인한다. 성령이 아니고는 아무도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영성이 없어도 지식만 있으면 다 된다는 교육이론이나 학문은 위험하다. 이런 사람들이 만들 세상은 하나님의 자리에 인간이 앉게 되고 결국 인간끼리 지식싸움을 하다가 망하고 멸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담이 사단의 꾀임을 받아 선악과의 열매를 먹고 가정불화, 형제살인, 하나님을 대적하여 결국, 그 죄 값으로 죽고 만 것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영성이 있어야 하나님을 시인하고, 하나님 자녀로 살고,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하나님 일에 동역자로 섬기게 된다. 영성은 개발되는 것이 아니고 생성되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 말씀이 임할 때, 그리스도를 만날 때, 기도할 때, 성찬을 뗄 때, 안수 받을 때, 성령이 임하고 영성이 형성되는 것을 말씀하셨다.

영성이 지성을 다스리면 영의 사람이 되나 지식이 영성을 다스리면 하나님을 대적하게 된다. 지성에서 영성으로 가야지 영성에서 지성으로 가서는 안 되는 진리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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