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국 4백여 복음주의 대표들, 세계복음화 앞장 다짐
상태바
60개국 4백여 복음주의 대표들, 세계복음화 앞장 다짐
  • 송영락
  • 승인 2007.07.04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서 세계복음화 위한 '로잔 지도자 회의'

세계 60개국에서 4백여명의 대표들은 지난달 22일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로잔 지도자 회의’를 열어, 2010년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로잔 제3차 대회의 준비에 만전을 가하기로 다짐했다.


세계적인 기독교 변증가 존 스토트 목사, 제프 터니클리프 세계복음주의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한 지도자회의는 저녁 전체회의를 포함한 성경강해 모임과 기도회, 그룹토의, 훈련, 로잔 위원회 새 임원에 대한 임명식으로 진행됐다.
 

‘로잔 III: 케이프타운 2010‘로 명명된 이 대회는 전 세계의 선교와 교회지도자들이 세계 선교 문제를 위해 교회 앞에 놓여 진 기회와 도전을 위해 함께 모이는 대회이다.

 

로잔 운동의 실행 위원장인 더글라스 버드셀은 “1910년 죤 모트의 리더십하에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열렸던 역사적 세계선교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뜻 깊은 2010년이 선정되었다”고 말했다.

 

케이프타운시가 선정된 것은 근대 해외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리암 케리가 1806년에 영국침례교선교회에 1810년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제1차 세계선교대회를 케이프타운 희망봉에서 개최토록 제안하였던 역사적 중요성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더글라스 버드셀은 “세계 몇몇 국가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핍박과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다윗 왕처럼 하나님의 목적을 이 세대에 이루자는 도전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버드셀위원장은 “세계가 점점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에 대해 적대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현대의 복음주의자들이 18세기 버마 선교사인 아도니람 저드슨(Adoniram Judson) 선교사와 같은 믿음의 선배들에게 영감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드슨 선교사는 아내와 자녀들을 잃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처럼 기독교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말하였는데, 복음주의자들은 겸손과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하며, 그들의 사역은 인간의 사역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역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한다고 버드셀은 말했다.

 

버드셀은 또한 이번 부다페스트의 모임이 단순히 통계와 정보를 나누는 모임이 아니라 세계 복음화를 위해 세계 도처에서 사역하고 있는 교회 지도자들의 지혜와 비전을 나누는 모임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의 복음주의자인 빌리 그래엄목사는 서한을 통해 “세계와 교회가 변하고 있지만 변화지 않은 복음 안에서 젊은 지도자들이 성장하여 왔다”고 밝히며, “당대의 세계 복음화에 대한 필요가 다른 어떤 세대보다 더 절실하다”고 강조하였다.

 

세계 복음화를 위한 첫 국제 회의인 ‘로잔 I’은 지난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빌리 그래엄목사의 인도아래 세계 150개국의 2천7백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열렸다. 당시 모임은 세계 복음화를 위한 실제적이고 신학적인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 졌는데, 그 모임에서 세계 복음화를 위한 계획적이고도 협력적인 신약적 토대를 이루는 ‘로잔 언약’이라는 문서가 만들어 졌다. 세계 복음화를 위한 로잔 위원회는 1974년 회의를 통해 설립되었으며, 그 이후 후속 모임이 지금까지 이루어졌는데, 지난 1989년 ‘로잔 II’가 모였으며, 지난 1987년에는 젊은 지도자들이 싱가포르에서 모였고, 지난 2006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젊은 지도자들이 회의를 가졌다.


특히 지난 1989년 세계 190개국에서 3천6백여명이 필리핀의 마닐라(Manila)에서 모인 ‘로잔 II’ 회의는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날까지 그리스도를 선포하기로 동의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로잔 회의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과업을 완수하기 위한 과정에서 돌출되는 문제들에 대한 실제적이고도 신학적인 토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하여 왔다. 이번 회의가 열린 헝가리는 인구 천만명에 이르며, 천주교가 주요 종교인 나라인데, 헝가리의 공산주의 정권은 지난 1989년 붕괴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