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쉐마 가족’의 성령님 충만과 선교 사명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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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쉐마 가족’의 성령님 충만과 선교 사명 (하)
  • 송영락
  • 승인 2007.06.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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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세례 약속은 가정에서 반복적으로 성취된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일 저녁에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예루살렘]에 유하라”(눅 24:49)고 명하신 후, 40일이 지나 승천 직전에 또다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님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 1:4-5)고 재천명하셨다.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은 ‘새 일’(하다샤, 사 43:19; 렘 31:22), ‘새 언약’(베리트 하다샤, 렘 31:31), ‘심령할례’(물라트 레브, 신 30:6; 겔 36:26-27), ‘성령님 안에서의 심령할례’(페리토메 카르디아스 엔 프뉴마티, 롬 2:29), 즉 ‘성령님 안에서 세례’(밥티조 엔 프뉴마티 하기오)이다.

 

‘위로부터’(엑스 훕수스)란 약속은 성령님을 ‘위로부터’(밈마롬) [폭우 같이] ‘부어주심’(사 32:15, 아라; 참조. 사 44:3[야짜크]; 59:19[부어주신 결과로 ‘급류’ 속에 성령님의 운행])이며, ‘모든 육체’(콜 바사르)에 ‘부어주시는’(샤파크, 욜 2:28-29) ‘성령님의 민주화’(민 11:29; 렘 31:34)를 가리킨다.    ‘몇 날이 못 되어’란 성령세례의 약속은 세례요한이 예견하였고(마 3:11 = 막 1:8 = 눅 3:16 = 요 1:33), 8일(= 50일[오순절] - 40일[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사이] - 2일[유월절에서 예수님 부활 사이])이 지난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사도 베드로가 확증했으며(행 11:16), 사도 바울이 교리화했다(고전 12:13; 참조. 10:2-4).

 

초대교회의 성령세례는 유대인 남자들이 아침기도에 감사하는 3가지 조건(이방인과 종과 여자로 태어나지 않음; 갈 3:28)을 ‘한 성령님’(헨 프뉴마, 고전 12:13) 안에서 제거해버렸고, 유대인과 이방인(행 10:44-48; 15:8-9), 유대인과 사마리아인(행 8:5-8,17),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행 6:1-6)의 모든 장벽을 허물었다. ‘한국의 오순절’로 평가되는 3중 평양대부흥운동(= 원산부흥운동[1903-1906] + 평양부흥운동[1907-1908] + 백만인 구령운동[1909-1910]) 역시 주인과 종, 양반과 상놈, 남녀노소, 동서남북, 서양 선교사와 동양 그리스도인(한국, 중국, 일본), 장로교와 감리교가 성령님 안에서 하나 됨을 시위했다.

 

서로(형제)사랑 = 하나님사랑 + 이웃사랑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이란 옛 계명(613개)의 요약과 함께 또한 새 계명을 주셨으니,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수준만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과, ‘서로(형제)사랑’이란 잣대로써 세상 사람들이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인지의 여부마저도 판단하게 될 것을 밝히셨다(요 13:34-35). 그렇다! 어느 인간도 주 예수님 밖에서는 “서로(형제)사랑 = 하나님사랑 + 이웃사랑”이라는 참된 ‘사랑’(아가페)의 실체를 알 수가 없다(딛 3:3-4; 요일 4:9-11). 하나님사랑은 먼저 주 예수님 안에서 형제끼리 ‘서로사랑’(갈 6:10; 살전 4:9; 요일 3:10; 4:20-21)함에서 증명되며, ‘이웃사랑’(롬 13:9-10; 갈 5:14; 약 2:8)에서 완성된다.

 

하나님의 사랑은 내가 “아직 무능하고, 죄인이고, 하나님과 원수”(롬 5:6,8,10)일 때에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받을 가치가 전혀 없는 ‘죄인 괴수’(딤전 1:15)에게 거저 주시는 흘러넘치는 은혜의 사랑이요(롬 5:20), 이 사랑이 내게 공짜의 선물이 되기 위해 예수님 자신의 살과 피라는 측량할 수 없는 값을 지불하신 희생적 사랑이다(벧전 1:18-19; 행 20:28).

  

전적 타락과 무능의 인간은 본질상 누가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지며, 하지 말라 하면 하고 싶어지는 청개구리 속성이 있다면(롬 2:21-23; 7:8,15,19), 이제 ‘[성령님의] 기름부음(크리스마)’이 내주하여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며(요일 2:27), 성령님이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시는’(엑케오, 롬 5:5)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전 인격적(마음 + 성품 + 뜻)으로 사랑하여 그분의 계명을 자원하여 지키며, 그 계명이 무거운 짐이 아님을 고백하게 된다(요일 5:3).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하루 종일 업고 서 있으면서도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많은 피를 흘려 낳은 사랑 때문이라면, 주 예수님의 크신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하나님의 사랑을 체득한 자는 누구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신다’(순에코, 고후 5:14)고 외치면서, ‘사나 죽으나’(롬 14:8; 고후 5:9; 빌1:21), ‘먹든지 마시든지’(고전 10:31; 6:13), ‘범사에’(고전 7:32-33; 고후 5:15; 갈 2:20; 살전 4:1; 5:10; 엡 5:10; 골 1:10) 주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위해 계명을 순종하기를 힘쓸 것이다. 즉 육체의 욕망을 거부하고 성령님의 소원을 순종하기를 배우면서(갈 5:16-26), 그분의 인도를 받아 “성령님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는”(갈 6:8) 열매 맺는 영적 하루살이가 계속될 것이다.


가정: 성령충만의 첫 확인 장소

‘하라’(248개) 계명의 최고 명령은 “주 예수님을 믿으라”(행 16:31; 비교, 요 16:9)와 “오직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으라”(요 20:21; 엡 5:18)이라면, ‘하지 말라’(365개) 계명의 최고 명령은 “성령님을 훼방/거역하지 말며”(마 12:31,32),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지 말며”(엡 4:30), “성령님을 소멸치 말라”(살전 5:19)이다. 따라서 구약 율법의 기본 정신은 역시 복음적인 초청과 결단이며, 성령님 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생을 맛보며, 누리며, 나눠주는 복된 삶이다.

 

놀라운 것은 ‘하라’의 최고 명령은 모두 가정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네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것과 성령님 충만의 일차적 확인장소는 신령한 예배와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가정(아내, 남편, 자녀, 부모; 엡 5:22-6:4)이라는 것이다. 즉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교회가 주 예수님께 하듯 하며, 남편이 아내 사랑하기를 주 예수님이 교회를 위해 자신을 주심같이 하며, 자녀들은 부모를 주 예수님 안에서 순종하며, 부모들은 주 예수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것이다. 가정은 최소한 3대에 걸쳐 입술의 신앙고백과 삶의 실천이 일치하는가를 가족끼리 점검하고 격려하는 최소 공동체인 것이다. 앞서 살핀 대로 영적 가족인 교회의 목사, 장로, 안수집사의 자격에 왜 건강한 가정을 제일 먼저 강조하는지를 환기해야 할 것이다.

 

가정: 선교사명의 첫 확인 장소

예수님의 지상명령(Great Commission; 마 28:18-20)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며, 그분의 유언적 명령(행 1:8)은 “성령님이 임하시면...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것이다. 약 180개 국가에 흩어져 사는 700만 명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경우 문화와 언어가 1세와 완전히 다른 내 가정의 자녀들이 바로 ‘땅 끝’이며 ‘모든 족속’의 출발점이요, 우리 모두가 선교사명의 근원은 바로 내 가정 3대가 주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의 충만함을 입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없다”(마 11:11)는 것은 성령충만한 사가랴(눅 1:67)와 엘리사벳(눅 1:41) 아래 ‘모태로부터’(눅 1:15) 그가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살이면 늦다”는 세상 상식과 함께, 자녀의 성령충만은 주 예수님을 본받아 잉태에서부터(눅 1:35) 평생토록(눅 3:22; 4:1, 14, 18, 21; 요 3:34; 행 10:38; 롬 8:11; 히 9:14; 벧전 3:18) 지속되어야 한다. 죄의 “썩어져가게 하는 옛 습관”(엡 4:22)을 다스리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훈련은 어릴수록 더 쉽고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 늦게 믿은 우리들의 체험에서 확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게 하며”(딤후 3:15), “주 예수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함”(엡 6:4)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정통파 유대인들은 약 3,500년 동안 성령님도, 예수님도, 신약도 없이 구약의 ‘쉐마’(신 6:4-9; 11:13-21; 민 15:37-41)만 가지고서도 복을 누리며 세계의 소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 하물며 ‘제2의 유대인’으로 불려지며, 세계선교의 최후주자로 부름 받은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신약의 쉐마(마 22:36-40; 요 13:34-35; 마 28:18-20; 행 1:8)와 함께 성경의 완전 숫자인 7개의 ‘쉐마’를 적어도 매일 2차례 3대가 함께 외우며 순종한다면, 성경이 약속한 모든 복을 누리며 나눠주는 통일한국과 선교한국의 비전과 사명을 완수할 것을 확신하는 바이다.   김진섭 (백석대 기독신학대학원 원장, 구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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