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리 잃은 한부연 내부 갈등으로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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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리 잃은 한부연 내부 갈등으로 진통
  • 송영락
  • 승인 2006.04.1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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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위-조정위 맞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이하 한부연)가 내부적인 진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한기총-교회협 공동 부활절예배’로 설자리를 상실한 일부 한부연 위원들이 ‘정통성’을 주장하면서 김삼환대회장과 한창영사무총장을 해임하려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부연 실행위원회에서 구성한 ‘5인 전권위원회’의 보고를 수용한 김삼환목사(대회장), 한창영목사(사무총장), 신신묵목사 그룹과 ‘5인 전권위원회’의 보고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조정위원회’를 구성한 배성산목사, 박영률목사, 이상영사관 그룹으로 나눠져 있다.

 

배성산목사, 박영률목사, 이상영사관 그룹은 한기총-교회협의 비신앙적이고 비민주적인 형태를 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주연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다.

 

성명서는 “한부연이 부활절연합예배의 전문사역 연합기관으로 2006년 부활절연합예배의 주최 또는 주관자로 존중되어야 하며, 한부연이 배제된 어떤 논의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성명서는 “대회장과 사무총장은 한부연 실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야 하며 그렇지 아니하므로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대회장과 사무총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회장 김삼환목사와 사무총장 한창영목사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한부연이 진행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창영목사는 “5인 전권위원회는 그동안의 활동을 보고하면서 한부연의 대회장인 김삼환목사를 상임회장으로, 한부연의 사무총장을 사무총장으로 2006년 부활절연합예배 조직에 포함시킨 것은 한부연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판단, 이를 수용했다”고 언급했다.

 

또 한창영목사는 “전권위원으로 활동했던 3명이 한부연이라는 공동단체를 자기들의 사유물로 전략시켜 마음대로 사무실도 옮기도 전화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한부연은 ‘정통성’을 문제로 내부적인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기총과 교회협이 4월 16일 부활절연합예배를 끝낸 후 5월 중에 한부연의 해체를 논의하겠다는 발표와 긴밀한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와 교회협의회, 예수교장로교연합회, 서울기독교총연합회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배성산목사, 박영률목사, 이상영사관이 어떤 명분으로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의 정통성을 계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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