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 대표단 총신신대원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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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제일, 대표단 총신신대원 항의 방문
  • 윤영호
  • 승인 2005.11.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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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별 충돌 없이 유감 표명 교환하고 추후 대응 모색키로

지난 9월27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합동측 90회기 총회가 자신들의 신앙적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지난 3일(목) 오후 12시30분 경 평강제일교회 신도로 구성된 25명이 경기도 양지 총신대신학대학원을 전격  항의 방문했다.


평강제일교회(담임:유종훈목사) 성도로 구성된 항의 방문단은 남전도회 여전도회 및 청년회 등 교회 기관장들로 구성됐으며, 부교역자 2명과 여성 대표 6명을 포함, 총 25명이다.


‘합동총회 가입 취소’라는 총회 결과에 관계없이 실추된 명예 회복을 목적으로 단행한 것으로 밝힌 이번 항의 방문은, 하지만 총신대 신학대학원 학생들과는 별다른 충돌 없이 학생처장 김지찬 교수와 가진 ‘조용한 면담’을 끝으로 약 45분 만에 조용하게 마무리됐다.


학생처장실에서 이루어진 평강제일교회와 면담은, 25명 가운데 일부만 참석했으며 처음 면담시간에는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평강측으로부터 거친 말투가 나와 서로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총신측(김지찬교수)-평강측의 이번 면담에서는, 하지만 김지찬교수가 “일전에 보내온 평강측의 항의성 공문은 담임목사의 서명과 교회 직인이 없기 때문에 공식문서로 볼 수 없어 그것에 대한 대응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본 일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어 “담임목사 서명과 교회 직인을 찍은 문서를 보내오면 정식으로 (평강측의) 항의의 뜻을 받아들이고 (우리의) 입장을 그 때가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3일 오전 항의 방문 한다"고 자신들의 방문 사실을 팩스를 통해 알렸다는 평강제일교회 항의 방문단 인솔자  이승삼목사는 “신학적으로 이단으로 규정한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하지도 않은 피가름 교육을 비밀리에 한다는 등 근거없는 내용을 공식 예배 시간에 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공문 접수를 까다롭게 한다”고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다시 정식으로 공문을 작성해 (총신측이) 요구하는 대로 발송하겠으며 그 이후 다시 얘기하자”고 마무리 지었다.



이들 방문단은 학생처장실을 나선 이후 도서관 앞 계단에서 피가름 교육을 한다고 설교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특히 평강제일교회 원로 목사를 교주로 단정한 현수막을 게시한 총신원우회에 대해서도 명예 훼손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구호로 외치며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했다.


이들 항의 방문단은 승합차량 및 25인승 차량에 분승해 총신양지캠퍼스 안으로 진입한 데 이어 불상사 없이 주차장에 들어왔으며, 김지찬교수와 만나 학생처장실에서 면담 후, `평강제일교회 평신도 대표단`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항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방문 일정을 마쳤다.    
 
이와 관련 김지찬교수는 평강측이 공문서를 전달해 온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인지 아니면 상황을 지켜 볼 것인지 내부적으로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응 자제가 현명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평강측의 방문을 놓고 학교측은 당혹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연하다는 입장이다. 신학교수들이 점검한 평강측의 신학적 오류는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이다.

합동총회가 지적한 문제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회개의 열매를 맺음으로써 모두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총신캠퍼스에 와서 항의하는 것보다 더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평강측은 앞으로 항의방문을 더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합동총회 결의에 대한 평강측의 대응방법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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