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질적 성장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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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질적 성장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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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7.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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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교회마다 단기선교를 비롯, 의료인 등 전문인 선교가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제대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단기의료선교사역을 펼치는 팀이 적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활동에 나선 곳은 세브란스재활병원의 우즈베키스탄 봉사팀으로 최근 10여 명의 의료진이 현지 병원과 함께 의료사역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치과대학 교수 및 학생 30여 명도 오는 12~18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치과진료에 나선다고 한다. 이들은 현지 선교사들과 함께 복음도 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밖에도 수많은 의료인들이 선교팀을 구성해 몽골, 아프가니스탄 등 의료상황이 취약한 도처에서 진료와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단기선교사역이긴 하지만 이같이 방학과 휴가기간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러한 장점들을 살려 해외선교에 임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는다. 덧붙여 지금은 한국 교회의 해외선교를 수시로 점검하고 그 전략을 능동적으로 수정해 나가야 할 때다. 이런 점에서 최근 한국 교회의 해외선교 문제점 발굴 리서치 결과는 참고할 만하다.

지난 25년 간(1980~2004년) 한국 교회는 선교사 1만3천 명을 파송하고 대규모 선교운동을 확산시켰지만 ‘소나기식 해외선교’로 인해 선교 효율성 저하 등 부정적인 면이 적지 않았다는 조사결과가 그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산하 ‘21세기 선교전략회의 광범위 리서치팀’이 국내 교단 선교부 및 선교단체 지도자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응답자들은 한국 선교의 가장 큰 문제로 선교 목표와 전략 부재(31.3%), 전체 한국 교회 중 15%만의 선교 동참 및 양적 성장 위주의 선교(22.5%), 선교시스템 부재(11.3%), 효율적인 네트워크 결핍(8.8%), 목회자 선교사 파송 중심(1.3%)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이제는 물량주의 선교를 지양하고 선교의 질적 향상에 힘써야 한다”며 향후 한국 교회의 최대 선교이슈로 교단 및 단체를 초월한 협력 선교(37.5%), 제3세계 교회 중심의 선교(27.5%), 평신도 선교(26.3%) 등을 꼽았다.

또 미전도 종족 사역을 하는 단체 비율은 83.7%에 달했지만 미전도 종족 사역만을 주력하는 단체는 26.3%에 불과했다. 또 요즘 한국 선교계에서 부각되고 있는 전방 개척 선교전략과 관련해 응답자들은 사역적 측면에서 현지 지도자 훈련 및 교회 개척(20%), 미전도 종족 사역과 선교사 재배치 및 우선 배치(15%), 비즈니스 NGO 사역(6.3%), 성경번역 및 미디어 사역(3.8%)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선교사들의 영적 재무장과 새로운 협력선교 모델 창출 등 선교 전략 개발에 힘을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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