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활동 강화로 병영문화 새롭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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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활동 강화로 병영문화 새롭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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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7.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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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전방 초소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과 군인들의 자살, 병영 이탈 등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의 가치관이 변하지 않는 한 또 다른 형태의 문제들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숙고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표피적이고 인위적인 해법에 앞서 종교적인 해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군대 내 종교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병영문화 개선과 사병 개개인의 생각에 구체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군종장교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사들과 대면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군종장교들의 역할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군종장교 수를 늘리고 부대마다 종교활동을 강화하고 ‘1 사병 1 종교운동’을 활성화 한다면 병영문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병사 개개인을 돌보고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상담이나 철저한 신상관리도 필요하겠지만 종교를 갖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게 이미 검증된 방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활동 중인 현역 군종장교는 5백여 명이다. 이중 2백70여 명이 군종목사다. 그러나 이 인원으로는 연대급에도 제대로 군종장교를 배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족한 인원은 민간인 목회자들이 맡아 봉사하고 있지만 한계를 갖고 있다. 군에 대한 생각이 현역 장교들과 다르고 일부 목회자들의 경우 신세대 병영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군종장교의 인원을 늘려 최소한 전방부대에는 대대급에도 군종장교를 배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장병들이 군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믿고 속사람이 바뀐다면 사고 예방과 함께 각자의 생활습관도 바뀔 것이다. 그러면 제대 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신앙생활과 함께 성실한 국민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요즘 군종목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각급 지휘관과 장병,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군대가 당면한 현실과 군복음화를 위해 모든 교회와 기독인들이 적극적으로 성원해야 할 때이다. 후방 교회의 관심과 성원에 따라 군종목사들은 물론 군종병들의 활동은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신앙은 극도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뿐 아니라 국가관과 공동체 의식을 확립시킨다. 적극적인 군종활동과 정신교육 때문에 그나마 사고의 발생률을 낮추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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