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교육, 이제는 켄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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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육, 이제는 켄텐츠다
  • 송영락
  • 승인 2005.06.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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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교회 교육을 살리자
 

  노재경 목사/예장합동총회교육개발원



1. 교회 교육,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우리는 지금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살아 가고 있다. 정보화가 교회 교육에 주는 의미는 단순한 지식의 전수나 교회를 틀에 박힌 주형적 공동체로 유지하는 수단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교육 기자재들이 일반 생활문화 도구들보다 기술우위에 서 있었으나 지금은 일반 문화도구들 즉 멀티미디어들을 교육적으로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수법들이 개발되어 있다.

이것은 교육 현장에서 매우중요한 역활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 교육은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교회 교육이 시대에 뒤 쳐지지 않고 쫓아 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지만,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항상 변화하는 도구들에 관심을 두고 어떻게 교회 교육에 활용할 수 없을까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회 교육은 어디에 승부를걸어야 할 것인가?    
   

2. 교회 교육, 잃어버린 컨텐츠를 찾아라.

무엇보다 먼저 교회 교육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먼저 보아야 한다. 교회 교육의 주 내용, 그것은 조직 신학적 컨텐츠이다. 역사를 꿰 뚫는 세계관과 사람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인간관, 역사 발전을 위한 동력의 근원과 분명하게 제시되는 가치관 등. 이러한 신학적 켄텐츠야 말로 교회 교육만이 가지고 있는 확실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교회 교육은 조직신학은 무겁다라는 피상적 관념과 잘못다루면 이단시 될 수 있다는 선입관념으로 엄선된 소수의 학자들만이 취급할 수 있다는 배타적 엘리트주의의 영향으로 교회 교육은 조직신학적 주제들에 대하여 침묵으로 일관하여 왔다. 그래서 조직신학적 주제들에 대하여 일방적 주입식 교육에 머물며 교육적 개발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조직신학적 주제들은 마치 접근이 용납안되는 거대한 불로 둘러 쌓인 성과 같았다. 이것은 교회 교육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장점을 놓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동안 방치해둔 이 조직신학적컨텐츠를 찾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친밀감 있는 개념으로 교회 교육의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조직신학적 컨텐츠야말로 교회 교육의 정확한 푯대를 제시해 주기 때문이며, 이것은 모든 일반 교육과 변별력을 주는 교회 교육의 최대의 장점이기 때문이다. 

3. 컨텐츠,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우리는 컴퓨터나, 텔레비젼, 영화, 핸드폰의 액정 등 정보화가 주는 영상 생활의 중심에 서 있다. 그래서 듣기 전에 먼저 보게 되고 판단해 버린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구차한 설명이란 지겨운 단어의 나열에 불과할 수 있다. 보게 만드는 컨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과 인생의 깊은 의미 속으로 잦아들게 해야할 것이다. 이것을 위하여먼저 교회 교육은 새로운언어의 조합을 시도하는 창조적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새로운 언어의 옷을 입은 개념들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교회 교육은 이 시대가 주는 다양한 문화적 코드들을 꿰어차고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조직 신학적 개념들도 더 이상 우리 신세대들에게 멀지 않고 친숙한 개념으로 자리매김할 수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교회 교육은 개념들의 조합즉 개념을 네트워킹할 줄알아야 할 것이다. 한 개념을 독립적으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개념들을 연결함으로 하나의 거대한 개념의 단위로 컨텐츠화하여 묶어 개발하여 제시해 주는 것이다.

예를든다면 지금은 FEEL의 시대이다. 이 단어를 교육 현장에 적용해 본다면 FEEL= F-funy(흥미, 재미), E-exciting(활기찬),  E-exchange(변화, 교통), L-love(사랑)의 개념으로 묶을 수 있을 것이다. 

4. 교회 교육, 아젠더를 선점하라.


이제 교회는 어느 때보다도  창의적 컨텐츠 개발을 통하여 정보의 파고가 일고 있는 21세기의중심에 서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갈피를 못잡는 시대적 조류에 대응하여 확실한 성경의 멧세지를 전달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교육적 컨텐츠의 창의적 개발을 통한 아젠더의 선점이다. 이 개발을 위하여 교회는 과감한 투자를 하여야 할 것이다. 21세기 우리가 정복해야 할 땅 끝은 아마도 교회 교육의 컨텐츠 개발을 통한 아젠더의 선점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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