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은 이 책의 집필목적에 대해 “거룩한 학문인 신학을 지망하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읽어야 할 지 준비시키고 가르쳐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쉽게 접근하여 헤매지 않고 진보를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한 가르침인 ‘기독교 강요’는 그의 나이 26세 때였던 1536년에 6장으로 된 초판이 나온 후 계속 증보되어 1559년에 4권 80장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의 최종판이 나왔다. 최종판의 구성 원리는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 교회 등 사도신경의 구성을 따른다. 이것은 프로테스탄트 신학계에서 나온 최초의 조직신학적 저술이었고, 오늘날까지도 개혁신학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휴 T. 커어 교수(프린스톤 신학교)는 책의 분량을 원전의 1/10로 줄이면서도 칼빈사상의 정수를 담아 개요서를 발간했고, 이를 유원열교수(천안대 신학과)가 번역했다.
유원열교수는 “이 개요서는 칼빈 당시에만 중대한 의미를 지닐 뿐 현대 교회와는 크게 상관없는 문제들에 대한 논의를 과감히 생략했으며, 다른 요약서와 달리 원전의 본문 자체를 신중하게 발췌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칼빈 자신의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있게 해 준다”고 밝혔다.
<한 권으로 읽는 칼빈의 기독교 강요/유원열교수 역/U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