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섬기는 교회로 문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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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섬기는 교회로 문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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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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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공간을 지역사회를 위해 개방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각종 분화와 레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문턱을 낮추려는 이같은 분위기는 문화공간이 태부족인 현실에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회 개방 노력은 지역주민 전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경기도 안산시의 모 교회의 경우 평일에도 주민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수영장과 헬스장, 본당 겸 체육관, 어린이 놀이방이 마련돼 있고, 카페도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 교회는 교회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의 80% 이상이 비신자이지만 이 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의 60~70%가 자연스럽게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한다. 레포츠를 통한 전도방법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서울 공릉동의 한 교회는 문화센터를 개설, 골프를 비롯해 기타, 섹소폰 교실 등 10여 개 과목을 운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주민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려는 교회도 늘고 있다. 환자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갖는가 하면, 맞벌이 가정을 위한 어린이집, 청소년들의 공부방 등을 마련하기도 한다.

서울의 대학로에 위치한 모 교회는 수년 간 젊은이들의 문화쉼터를 운용해 오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교회는 매주 목요일 영화 시사회를 비롯해 작가와의 만남, 테마 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있다.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기획된 공간이다. 이 교회는 새신자 가운데 청년대학생들이 70%를 차지한다고 한다.

부천의 한 교회는 연주홀 개념의 예배당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음악회를 열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강대상을 없애고 교우들과 대화에 힘쓰는 교회, 예배 공간을 콘서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며 사용하는 교회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주 한인 교회 중에도 한인커뮤니티에 교회 공간을 개방한다고 선언한 곳도 있다. 이 교회는 청소년을 위한 방과 후 교실, 어려운 여성을 위한 임시 보호소 등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상을 섬기는 교회운동’을 추구하면서 지역 아동센터로, 자선가게로 운영하면서 저소득층 결손가정 아동의 급식과 학업을 돕는 곳도 있다. 이러한 ‘교회 담장 허물기’운동은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모습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된다. 형식과 내용면에서 교회가 어떤 변화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인지 한국 교회가 당면한 현실이며 과제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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